공예에 관심 있다면 아묻따 <사물의 지도> 추천드립니다.

읽는 내내 끊이지 않고 탄성을 뱉었습니다. 정말, 극한의 공예품은 수행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정말, 어떻게 같은 인간으로 태어나 이렇게 정교하고 세밀한 작업을 해내는 건지 혀를 내둘렀어요.
게다가, 소재도 너무 다양하고 예술의 방식들도 너무 다양한 거 있죠?
<사물의 지도> 속에서 나오는 공예품의 소재도 소재지만, 방식마저도 정말 가지각색인데요. 우리가 흔히 공예품! 하면 떠올릴 법한 소재와 방식을 차용한 공예품도 있지만, 그것마저도 참신했습니다.
<사물의 지도>는 2023년 청주공예비엔날레 작품들이 담겨있는데요! 올해의 주제는 "사물의 지도_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로 전 지구적 환경위기의 시대, 생명사랑과 생태적 올바름의 실천윤리로 '자연과 노동과 예술적 생산'이 하나로 연결된 공예가 목적이라 해요!
그래서 인지, 작품의 소재도 환경 소재가 참 많았는데요. 바이오플라스틱, 버려진 그물망, 오래된 원단 등등. 환경과 관련된 소재들의 참신함도 볼 수 있었어요.
나아가, 작가 각자만의 방식으로 표현 '사물의 지도'는 정말이지.. 섬뜩할 만큼 아름답고도 신선했어요. 읽는 동안 다양한 영감이 제 머리를 기분 좋게 자극하더라구요!
인덱스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보여드리고 싶은 공예품이 너무 많은데.. 올려드릴 수 있는 사진은 한정적이라서요! 그 중에서 고르고 골라, 두 장을 가져와봤는데요.


한 작품은 종이 공예이고, 하나는 뭘까요?! 여러분이 보기에 숫자가 마구 적힌 저 공예품은 뭐로 보이시나요? 얼핏 보면 전자기계처럼 보이지만, 저 공예품은 나전과 옻칠로 만든 자개 작품이에요.
저 정말 저 공예품 보자마자 헉! 했다니까요. 극한의 공예품은 정말 수도승의 수행과 같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 중 하나였습니다. 말고도 정말 인덱스를 덕지덕지 펴 바르게 만드는 작품들이 너무 많아서, 독서하는 내내 눈과 마음이 즐거웠어요.
해당 리뷰는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