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보급판)

•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보급판)
• 김영수
• 2010-09-13

10년도 더 전에 이 책으로 사마천의 사기 읽기를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을 거친 후 사기 열전과 사기 본기를 완역본으로 모두 읽었다. 덕분에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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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생각나서 다시 이 책을 꺼내 읽었다. 그동안 읽었던 사기의 이모저모를 잘 갈무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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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좋은 책이리라. 사마천의 사기를 읽어보고 싶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면 된다. 잘 읽히고 내용이 잘 들어온다. 저자의 말투가 무척 아재스럽다는 특징이 있지만, 적응되면 그것도 나름대로 매력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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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골계 열전과 화식열전을 다룬 부분이 무척 좋았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그런 열전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조차 못 했을 것 같다. 생각해 보니 그 시대 역사책치고 무척 신선하고 진보적인 부분이었더라.

그리고 한고조 본기와 항우 본기를 통해 유방과 항우의 리더십을 비교한 내용도 좋았다. 그래. 나는 유방처럼 온건하고 느긋한 사람이 될 테야. 겉으로만 굳세고 개성 강해 보이는 사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