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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위의 성
  • 강인함의 힘
  • 스티브 매그니스
  • 19,800원 (10%1,100)
  • 2024-03-27
  • : 28,773
가끔씩 자기 계발서도 하나씩 읽어두는 게 좋다. 그렇게 골라 든 자기 계발서가 괜찮은 책이라면 더 좋다. 이것저것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니. 내 생각은 그렇다.


이 책은 자기 계발서의 탈을 썼지만 ‘어깨 뽕‘이 안 들어갔다. 성공한 인간으로서의 정답 유형을 정해두고 거기에 모든 논의를 수렴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래서 이것저것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책에서 길어올릴 수 있었다.

강인한 인간이 되려고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말고, 그럴 시간에 자기의 솔직한 모습을 알아보라고 한다. 그냥 덮어놓고 알아보라고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나는 그중에서 자기 자신과 하는 대화, 즉 ˝혼잣말˝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이봐. 이게 그렇게까지 그럴 일이야?˝


강인한 사람이 되려면 자기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게 이 책의 핵심이고, 이 책이 강인함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으로 내세우는 과학적 방법이다. 그렇다고 우격다짐으로 마음에서 올라오는 소리를 억누르고 외면하고 다그치라는 말이 아니다. 자기감정이 실제로 어떤지 알아차리고, 자기감정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아차려야 한다. 자기를 잘 알아차려야 감정을 과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래야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시야를 넓혀볼 수도 있고, 반대로 한 군데로 집중할 수도 있으니. 모든 것은 거기에서 시작할 수 있다. 그렇다. 이 책이 내세우는, 과학적으로 감정을 다루는 방법은 불교 수행을 닮았다. 이 부분이 이 책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자기 계발과 불교라는, 어떻게 보면 서로 대척점에 서있는 두 개의 영역을 이렇게 잘 엮어놓은 책은 처음 본다. 생각해 보면 진정한 자기 계발은 불교를 통해 이룰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염불 말고 수행 말이다. 설득력 있게 불교적인 마음 수행을 권하는 내용을 읽으며, 구체적인 것들을 몇 가지 따라 해보기로 했다. 그에 대한 후기는 나중에... 나무 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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