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제목이 조금 무겁게 느껴졌어요. 평소에 이런 주제를 깊이 생각할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 삶도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살다 보면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느라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칠 때가 많잖아요.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일도 그렇고, 하고 싶었던 일을 나중으로 미루는 것도 익숙해진 것 같아요. 언젠가는 시간이 나겠지, 다음에 하면 되겠지 생각하면서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당연하게 여겼던 내일이 늘 주어지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여러 사상가가 바라본 죽음에 관한 생각도 인상적이었어요. 같은 주제인데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정답을 알려주기보다는 스스로 생각해 보게 만든다는 점도 좋았어요. 책을 읽으면서 잠시 멈춰서 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생겼어요.
사실 이런 주제는 생각할수록 마음이 무거워질 것 같았는데, 다 읽고 나니 오히려 지금 누리고 있는 일상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특별한 일이 없어도 가족과 함께 밥을 먹고, 별일 없이 하루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