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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ple님의 서재
  • 처음 배우는 제주 4·3사건과 평화
  • 박세영
  • 11,700원 (10%650)
  • 2022-05-15
  • : 450
제주도. 코로나로 국내여행이 더욱 활발해진 요즘에 제주도는 최고의 관광지로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이색적인 풍경, 사진찍기 좋은 핫플레이스들. 초등학생인 아이도 제주도는 신나는 여름 방학 관광지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세상에 밝음과 어둠이 있듯 이렇게 아름다운 제주도에는 아픈 역사가 있었습니다.

이 책은 1인방송 크리에이터 남달리가 재미있는 웹툰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줍니다. 그 덕에 아이는 어렵지 않게 읽어나갑니다.

8.15 해방 후 민족 지도자들은 새로운 나라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며 특히 친일파 처벌과 토지 개혁을 두고 갈등을 빚었습니다. 신탁 통치에 대한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나뉘며 격렬하게 대립하다 결국 남과 북에 각각의 정부가 들어서고 말았습니다. 이 시기 제주도에는 독립운동을 했던 지도자들과 존경받는 원로들이 도민을 이끌고 있었습니다.

1947년 3.1절 기념대회의 거리 행진 중 기마 경찰의 말에 치인 아이가 도랑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경찰이 그냥 지나침에 도민들은 항의를 하였고 경찰은 통제를 위해 총까지 발포하게 됩니다. 이 사건을 바탕으로 제주 4.3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후 7년간 제주에서는 충돌과 무력진압이 발생하고 많은 제주 도민이 희생됩니다. 제주에서 일어났던 이 사건은 묻혀진 채 시간이 흘러가다 계속되는 많은 요청에 의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진상조사에 착수하여 많은 희생자가 신고 접수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미확인 희생자도 많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얼마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백발의 할머님께서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가족의 시신 이 바다에 버려졌던 탓에 그 후로 생선을 먹을 수가 없었다고..... 이런 사건을 미처 알지못했고 이제서야 듣게 됨에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이 책에서는 11곳의 다크 투어장소를 남달리 유튜버가 소개해줍니다. 다크 투어란 비극적 사건이나 재난이 일어났던 역사의 현장을 방문하고 교훈을 얻는 여행을 말합니다. 평소 방학이면 아이와 박물관투어를 하며 선조들의 기술력과 위대한 유산을 감상하곤 했습니다. 역사란 밝은 면으로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이어져온 우리 역사의 어두운 면도 바라보아야 역사를 제대로 바라 보고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책에 소개된 제주의 다크 투어장소를 방문해보기로 아이와 약속했습니다.

역사를 올바르게 바라보고 더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북멘토의 한뼘 더 역사 시리즈.

이번 여름 방학 역사 여행 계획 세우셨다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해당출판사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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