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을 보는 창’ - 노암 촘스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가장 깊은 심도로 국제 정세를 다루는 언론이다. 단순히 국제 정세를 읊는 것에 그치지 않으며 다각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며 독자에게 새로운 관점을 선물한다. 동아시아, 영미권, 유럽권 등 주류 국가뿐만 아니라 중동, 남미, 아프리카의 정세도 균일하게 담겨 있어 진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는 책이다.
4월호는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특집이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러시아 예술인 보이콧, 중립화의 효율성, 독일의 재무장, 우크라이나 난민 등 전쟁에 밀접하게 연관된 이슈들을 첨예하게 다룬다. 국내 주류 언론들이 전쟁의 참혹성, 잔혹성을 자극적으로 전달하는 데 그치는 것과 달리 르몽드는 국제 정세를 냉철하게 분석한다. 이런 글을 읽는 독자는 글을 읽는 모든 순간 동안 생각을 멈출 수 없다.
- 러시아 예술가에 대한 정당성 없는 보이콧
“예술은 국적이 없지만 예술가는 국적이 있다” 1910년대 프랑스는 ‘신성한 단결’이라는 이름으로 독일 작곡가들의 오페라 무대를 추방했다. 러시아가 우크라니아를 침공한 후 서방 세계는 러시아 예술계를 보이콧하기 시작했다. 신성함을 외치며 예술을 지키는 행위에 우리는 동참해야 하는가?
만약에 우크라니아 난민을...
유럽 국가들은 난민을 맞아들이는데 매우 우호적이다.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에리트레아, 수단 출신 난민들은 경험한 바 없던 이례적인 처우다. 2월 24일부터 3월 24일까지 유럽연합은 난민 350만명을 수용했다. 2014년~2016년 동안 시리아 난민의 3배에 달하는 인구다. 난민 수용 당시 정치 지도자와 언론은 동요했지만, 현재 그들은 놀라우리만큼 평온하다.
- 독일의 재무장을 환영해야 하는가
러시아군의 우크라니아 침공은 독일 정부에 충격을 안겨다. 사회민주-녹색-자유민주당 독일 연립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독일연방군을 현대화 하는데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는 한편 국방비를 국내총샌산 대비 2%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독일의 변화는 국제 정세에 어떤 결과를 낳을까?
<르몽드코리아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에 대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