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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맹가리의 소설로서 에밀 아자르라는 가명으로
출간해 한작가에게 한번만 수상한다는 프랑스의
공쿠르상을 두번째로 수상하고 결국 최후에
자기작품임을 밝히면서 크게 논란이되어
더욱 유명해진 작품이다.

주인공 모모는 10살로 알고있는 14세 소년으로서
창녀의 아이들을 돈받고 돌봐주며 살아가는
로자아줌마에게 맞겨진아이들중 하나이다.
감수성 예민하고 똑똑하며 귀여운 아이로서
주변 많은 이웃어른들의 이쁨을 받고 살아간다.

소년 모모의 시선으로 벨빌거리의 다양한
인간군상들과 자신의 관계등을 그리고 있는데
훔쳐온 강아지이지만 너무도 사랑하게된 나머지
보다나은 환경을 선물하기위해 부자집아줌마에게
팔아버리고 그돈은 버려버리는등
아이치곤 깊은사고와 사려깊은 마음.
하지만 반대로
어른들에게 관심받고싶은 마음에 물건을 훔치기도하고,
아무대나 똥을 싸놓는등 아이같은 천진함과 사고뭉치의
모습들이 상충하여 모모의 특별함을 더해주는듯하다.

날이갈수록 건강이 악화되는 로자아줌마를
보며 그녀없이 어떻게 살아가게될지 걱정하는한편
하밀할아버지의 사람은 사랑없이 살수없다는말에
울음을 터뜨리고만다.

결국은 로자아줌마가 죽은후에도
지하 은신처에서 그녀의 시체에 화장도해놓고
악취를 가리려 향수를 덕지덕지 뿌려놓고
죽은그녀를 꼭 부여잡고 지낸다.
향수도 다 떨어져 진동하는 악취에 이웃주민들이
찾아올때까지..
이는 모모의 로자마줌마에대한 사랑이
그녀를 보내고싶지않아 그렇기도 하겠지만
사랑없이 살자신이 없는,
로자아줌마없는 남은 자신앞의생이
너무도 두려운 나머지
아이같은 억지스러움으로 미련스레 붙잡고
놓치 않았던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이소설이든 소설보다 더소설같은 위책의 저자 에밀아자르
아니 로맹가리의 스토리든 둘다 그다지 희망차고
밝은 내용은 아니기에 우리네 삶을 돌이켜보며
위안이든 희망이든 가지게 되는것일지도 모른다.

우리앞에 놓인 남은생..
위책의 마지막 문장처럼
‘사랑해야한다.‘
사랑하고 사랑하자 무엇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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