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사신 치바

• 사신 치바
• 이사카 고타로
• 2006-05-25

주인공은 치바라는 사신이나 각장의 등장인물이
중심이되어 여러 인간군상들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옴니버스식 구성의 소설이다.

직업이 사신일뿐 인간들이 흔히 상상하는 유령과같은
무서운이미지가 아닌 인간과 흡사하지만
음악을 너무도 사랑하는 다소특이한인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흔히 임종을 지킨다. 라고하면 가족이나 친한지인들이
한다고 여겨진다.
또한 사신하면 떠오르는 생각이 사람이죽으면
그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역활을 한다고도 알려져있지만
이책에서의 사신은 죽을자의 ‘가‘와 ‘보류‘ 여부와
죽을자라면 그의 임종을 지키며 죽기전인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어 일종의 한풀이 역활또한 하는듯하다.

제목은 사신 즉 죽음이지만,
내용은 오히려 삶과 인생에대해 그리고있다.
각장마다 등장하는 여러인간군상들의
인생과 그들을 둘러싼 사랑,의리,고통과후회,
무기력함과가능성등
주인공 사신은 단지 관찰자의 입장에서
편견없이 보고 듣기만 할뿐이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더 정확한 추리와
어떤사건의 전말을 알아차리곤한다.

무난한번역과 쉽고 크게 어둡지않은
한번쯤 음..그럴수도 있겠구나
이런사람도 있을수있겠지. 등의 무난한 스토리로
편하게 읽기 좋은 책이며
그만큼 큰감동이나 큰 깨달음은 없었지만
소소한감동이나 깨달은 분명있으며
문득 든 생각은 이책의 주인공 치바가
듣는 음악을 배경삼아 아름다운 영상미와
개성적인 배우들을 엮어 영화화 한다면
오히려 이런건 책보다 영화가 더 볼만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