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인생

• 인생
• 위화
• 2007-06-28

많은이들이 성공담,신화와전설, 서사시, 영웅들에
열광하는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이야기속의 주인공에 본인을 대입시켜
몰입하다보면 주인공이 역경과 슬픔등의 역경을 극복하고 새롭게 이룩하는 크나큰성과에
큰카타르시스와 즐거움을 느끼게되기때문이 아닐까?
즉, 많은책들이 주인공의 힘든점보다 성공과 그성공하는
과정에 초점이 맞추어져 진행되고 책속의 주인공은
책속의 역사 속에서 크고 중요한 역활을 하기마련이다.

헌데.. 위책에선 그와는 다르게 진행되며
결과와 성과보단 그 진행되는 과정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중국의 격변하는 역사속 그중심의 영웅이 아닌
변두리속 평범하고 힘든삶을 살아가는
소시민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가고있다.

또한 주인공의 역경과 고난도 전혀 축소되지않지만
힘든삶이라 그런지, 소설이라 그런지
현실에서 보기힘든 애틋하고도 너무도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이 그려져있다.
부모의 재산으로 방탕한생활을 이어가는 주인공에게
너무도 과분한게 아닌가싶은 현숙하고 아름다운 아내
그아내와의 절절한 역경과사랑,
벙어리가 되었어도 해맑고 착하며 너무도 이쁜 딸 펑샤,
주인공을 무서워하지만 순수하고 기특한 아들 유칭등
몰입해읽다보면 나도모르게 아빠미소를 머금게되고
그네들의 불행의파도가 올때면 뜨거워진 눈시울과
먹먹한가슴에 쉬었다 읽게되는데
이러한 아빠미소와 먹먹한가슴이 마치 파도처럼 반복된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힘들게 완독하지않았나 싶다.)

또한 특이한점은 이러한 주인공의 삶을
어느덧 노인이된 주인공 푸구이의 입을통해
너무도 덤덤히 (마치 다른사람이야기인양) 풀어놓고있다.
득도한 도인이나 승려도아닌 그냥평범해보이는
농촌노인중 하나로 보일뿐인데 말이다.

이렇게 한 농촌노인의 희노애락이 점철된
이야기를 통하여 삶에대해 인생이라는것에 대해
깊은고찰과 감동을주고
고통과 슬픔을 감내하고 낙관적인 태도로
살아가는 주인공을 통해 살아간다는것의 의미를
이야기하고자 한듯하다.

‘ 사람은 살아간다는것 자체를 위해 살아가지
그외의 어떤것을위해 살아가는것은 아니다. ‘ -서문 내용중

끝으로, 번역도 훌륭하고 책속에 담긴 메세지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찰해볼만한 내용이라고
생각되어 많은분들이 한번쯤 일독해볼것을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