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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kum77님의 서재
  • 파괴된 남자
  • 앨프리드 베스터
  • 17,820원 (10%↓990)
  • 2026-08-26
  • : 9,130

* 디지털감성 e북카페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제목부터 강렬한 '파괴된 남자' 1952년경에 발표되어

수많은 화제와 찬사를 받았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특히, 휴고상이 그의 이 작품을 위해 만들어진 상

일지도 모른다고 할 정도로, 인기였으며.

고전SF 작품중 제가 가장 최근 재밌게 봤던

'유년기의 끝'을 제쳤다는데에 놀라서, 이 책을

신청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

아서 c. 클라크나 필립 k. 딕 등은 많이 들어봤으나,

이 책의 저자인 앨프리드 베스터는 제 짧은 견문으로

는 다소 생소했으나 저자의 약력이 정말 화려하고,

고전이라 생각했던 필립 k. 딕 보다도 더 이전 세대

작가이니 제가 모를법도 했다. 싶습니다.

​

너무 고전이라 다소 걱정했던것이 무색하게..

스피디한 전개 방식과 간결한 문체로 정신없이

빠져들어 순식간에 완독에 이르게 되었고,

​

폰트의 변화와 문맥의 흐름. 즉, 맥락을 통해

입으로 소리내어 하는 대화와 텔레파시를 구분하게

하여, 마치 장면을 보여주는듯한 책의 구성이

정말 신선하고, 신기한 경험 이었습니다.


특히나 이렇게 텔레파시를 통한 대화의 교차를

시각화해서 연출하는 페이지에선,

과연.. SF소설에서나 가능할법한 신기한 시도이고,

입체감을 주어서, 실제로 텔레파시 대화의 장에

같이 있는듯한 현장감마저 느껴졌었습니다.

책 곳곳에 이런 실험적인 장치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또하나,


오래된 시 라는 텍스트를 이용한 카무플라주를

보여주는 페이지는 정말 놀라웠는데요.

등장인물들의 해설로는 저 이미지가 슈타인잔 안의

눈 이미지(eye in a stein)로서, 아인슈타인..

이라는 말장난까지 가미된 카무플라주로서,

파티 손님들의 여흥을 돋아주는 장식같은

의미인것이죠.

​

이렇듯, 작품속 에스퍼들은 텔레파시를 들을수도

있지만, 텍스트화해서 서로 볼수도 있는듯 나옵니다.

이 또한 저처럼 설명해주는 방식이 아닌,

저런 페이지들과 사람들의 대화로 문맥으로

알아차리게 하는 방식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스피디하고 군더더기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더 감탄스럽기도 합니다.

​

상상력또한 개개인의 편차가 있는지라,

상상력이 다소 약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어렵고,

설명안해주면 뭘 말하는지 에매할수 있는데..

이런 방식또한 해설자들이 말하는 실험적기법

인가 봅니다.

​

SF소설답게 ai,로봇,자율주행차량들,은 기본이고.

우주시계와 달력, 항성간 여행과 로켓, 등

온갖 신기한 기술들을 등장인물들이 이동하면서

이용하면서, 머무르면서, 단지 보여주듯 스쳐

지나갑니다.

​

특히, 인간의 내면을 묘사하면서

의식과 무의식, 이드, 자아와 초자아,

이를 탐색하는 에스퍼등의 이야기가 꽤 흥미로웠고,

그중에서도 이책의 중심적 키워드 '파괴'와 '얼굴없는남자'

의 이야기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

책의 장르인 소설이 특히나 스포에 민감한지라..

스토리나 결말,반전 이런이야기들은 최대한 피하면서

적어봤습니다.

왜 SF의 거장이라고 하는지 '그랜드 마스터'라는 칭호또한

자연히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놀랍고 재미있는 소설이었으며,

한편으로, 평론가들이 좋아할만한 창조와 암시, 그리고

실험또한 풍부한 책인 듯 했습니다.

​

SF를 좋아하는분들 이라면, 재미있게 보실듯 하여

그런 분들께 일독을 권하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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