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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onga님의 서재

이런 글을 써야하는게 아쉽습니다.

이 드라마를 ebs에서 처음 일부분 접했고 그 뒤 p2p프로그램을 이용해서 6부작 전부를 보게됐습니다.

소설 속 인물들이 그대로 화면에서 살아움직이는 것을 보고 푹 빠졌더랬죠.

정식 한글판 dvd발매소식에 정말 기뻐서 출시되자마자 구입했습니다만 정말 실망했습니다.

정말 이해가 안되는 것은 어찌해서 돈을 받지않고 제작된 p2p에서 돌아다니는 자막이 돈받고 판매되는 정식 DVD판 자막보다 더 자연스러울 수 있는냐는 겁니다.

재치있는 대사가 일품인 소설 오만과 편견을 90%이상 원작에 가깝게 재현해냈다고 격찬을 받았던 드라마인데, 한글 자막에선 그것이 전혀 재현되지 않았습니다.

일례로 빙리, 그의 누이들, 다아시경이 처음 무도회에 참석하는 날, 리지와 춤추기를 거부한 다아시경을 두고 리지와 그의 엄마가 나누는 대사 중에 '비호감' 이라는 대사도 그렇고 네더필드에 초청받아 가다 감기에 걸린 언니를 간호하러 간 리지가 빙리의 누이들에 대해 언니에게 언급하는 장면에서 '왕언니들' 이라는 표현도 그렇습니다.

제가 예를 든 것은 잘못된 단어의 사용뿐이지만, 문장 전체의 번역도 자연스럽지 않거나 임의대로 줄여 번역한 것도 여러문장 있습니다. 그리고 격에 맞지않는 반말이나, 이상한 존댓말도 거슬립니다.

 

이 dvd를 구입하시는 분들 중에는 저처럼 여러 경로를 통해 한 번 이상 보신 분들도 많으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허술한 자막에 분노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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