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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서재♡
이책은 16세기 호남의 선비학자 김인후를 과거 속에서 불러내어 현재의 역사학자가 대담하는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기존의 인물 평전 방식을 벗어나 새롭게 인물을 조명한 시도는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16세기 선비의 일상의 삶의 모습과 학문, 사상 등을 보다 대중적으로 소개하는데는 어느 정도 성공한 듯이 여겨진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계속해서 두 사람이 대담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중심 주제를 쉽게 찾을 수 없게 되어 있는 점이 아쉽다. 그리고 관련되는 도판이 너무나 적어 상당한 노력과 인내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쉽게 책을 읽어갈 수 없는 약점도 느껴진다. 그러나 대담 형식을 통해 기존의 인물 평전에서는 수록할 수 없었던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고, 특히 저자의 생각을 대화하듯이 함께 표현한 점은 장점으로 여겨진다. 다양한 방식의 인물 평전 연구서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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