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멘토 가치동화 ‘사라진’ 시리즈가 출간되었어요.
첫 번째 ‘사라진 시간표’, 두 번째 ‘사라진 분실물함’에 이어 세 번째 이야기예요.
표지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도서실이 배경임을 나타내고 있고, 주요 등장인물은 아이들 넷, 그리고 아이들 표정을 보면 뭔가 궁금해하는 표정과 약간은 놀라는 듯한 모습, 의미심장함이 서려있어요. 그리고 나비가 날아다니고 있는데, 저 나비가 어떤 단서이지 않을까 유추해 보며 읽기를 시작합니다.
각자 개성이 뚜렷한 유이, 쇼타, 아키, 유토는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어른 등장인물 중 우메 여사는 유토의 증조할머니입니다. 우메 여사는 유토의 아빠가 태어났을 당시 나이가 겨우 40대였기 때문에 할머니라 불리는 걸 싫어했고 그래서 이후 우메 여사라고 불렸대요.
어느 날 우메 여사는 유토네 학교 도서실에 가보자고 했고 “도서실이 사라졌어...... 약속했는데......”라는 말을 합니다. 유토는 말했지요. “아니에요, 도서실은 멀쩡히 잘 있어요. 얼마 전에도 제가 여름 방학 동안 읽을 책을 빌리러 갔었는데요”라고요.
그런데 그 이후 유토에게 도서실에 관련된 이상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기 시작해요.
학교 안내도에서 도서실 부분만 망가진다든지 도서실 팻말이 부서진다든지 하는 일들이요. 그리고 도서실은 내진공사를 준비하고 있었죠.
사서 선생님을 도와 도서실 공사 준비를 하던 중 알게 된 도서실 내 지하실.
네 명의 아이들은 우메 여사의 말을 추적하며 머리를 맞대고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시간 순서대로 단서를 배열하고 추리해 나가며, 위기에 처했을 때 함께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너무 훌륭합니다.
저는 특히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어요.
유이가 지하실에 갇히는 사건이 벌어지고 마는데, 냉정하기만 할 줄 알았던 유이는 캄캄한 방에 혼자 갇히게 되어 울었고 유토는 유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해요. 유토도 이 상황이 무섭고 유이를 꺼내주고 싶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유이에게 “미안... 나는 아무것도 못해. 아무것도 못하지만, 여기 있을게”라고 하자 유이는 “고마워”라고 합니다.유토와 유이가 우정을 쌓는 장면이에요. 정말 솔직하면서 위로가 되는 말이죠.
우메 여사의 말은 과연 무슨 뜻이었을까요? 그걸 아이들이 어떻게 찾아가게 될까요?
과정과 결말이 모두 궁금해지는 책.
저희 아이도 단숨에 읽었어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책, 그리고 쉽게 읽히는 재밌는 이야기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