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가까이 하기 시작한지 3년이 넘어 갑니다.
초반에는 읽기 쉬운 에세이, 자기계발서 위주로 읽었는데
점차 장르의 폭이 넓어지면서 인문과 철학쪽으로 저절로 관심사가 바뀌더군요.
그러면서 수 많은 질문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이란 왜 태어났을까?
우주 속에서 인간이란 존재는 뭘까?
나는 어떤 존재일까?
진정한 삶이란 뭘까?
잘 산다는 것은 뭘까?
행복이 곧 잘 사는 것일까?
혼자서 실컷 고민하고, 생각해도 쉽지 않은 것들이죠.
어떻게 하면 참된 삶을 사는 것일까에 대한 해답을 찾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이러한 질문에 대해 그 누구보다 많은 고민을 했을 듯한 한 분을 소개합니다.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는 법정 스님입니다.
스님께서 이곳 저곳에서 강연하신 16개의 음성 녹음본을 책으로 만든 것이 지금 소개하는 책입니다.
1980년도 즈음부터의 강연이라 시대별 주요 사건들도 알 수 있고,
그것들로부터 문제점을 발췌하고, 그에 따른 삶의 자세 등을 아주 쉽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 내용이 너무 쉬운 탓일까?
어디선가 많이 들었던 얘기들 같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 담긴 큰 의미와 저에게 다가오는 울림은 큰 파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책 넘김이 쉽지 않았습니다.
몇 줄 읽고 사색에 잠기고...
나는 그런 상황에서 어떠했는가?
어떻게 바뀌어야 될까?
수 많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물론 이 책을 한 번 읽는다고 해서 삶이 하루 아침에 달라지진 않겠죠.
하지만, 읽기 전의 내 자신과
읽고 난 후의 내 자신은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달라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요.
이것만으로도 정말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