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하든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뉴스의 헤드라인에 수 없이 등장하는 삶은 어떨까?
그토록 세간의 주목을 받는데...
정작 자신의 존재는 철저하게 만약을 대비한 예비용이다.
그 삶은 또 어떨까?
마침내 국내에도 해리 왕자의 책이 출간 됐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웠다.
그가 어떤 일들을 겪었고 지금은 어떤 상황인가? 이런 사실적 요소들이 궁금한게 아니었다.
주인공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떤 심경일까?
왜 이런 상황을 선택했을까?
이런 수 많은 궁금증들을 알게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영국과 전 세계를 돌아 다니고 있었다.
덕분에 세계 여행을 실컷한 기분이다.
그만큼 해리에게 몰입이 됐다.
뭐랄까... 마치 영화속 주인공이 된 기분?
게다가 1인칭과 3인칭 시점을 수시로 왔다갔다 하는 그런 영화다.
현실감 느껴지는 묘사,
수 많은 에피소드,
감정 변화의 디테일,
그리고 솔직함.
이러한 여러 요소들이 나를 책 속의 해리에게 빙의하게 만들었다.
그가 술을 마시면 나도 취하는 기분이었다.
엄격한 왕실 분위기.
도무지 알 수 없는 아버지.
따뜻하면서 사려 깊지만 너무 일찍 떠난 어머니.
도저히 닮은 구석이라고는 없는 형.
늘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수 많은 시선들
그리고, 피라냐 같이 달려드는 언론과 사진 기자들
그는 어떻게 이 속에서 버텼는가?
그가 왜 영국을 떠났는가?
왜 논란의 그 여인을 선택했는가?
그 숨겨진 이야기와 그의 진솔한 속내를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진정한 승자는 해리 당신입니다!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