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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ellfive님의 서재
  • 어느 작가의 오후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 15,120원 (10%840)
  • 2023-11-29
  • : 16,072



수록된 글을 읽으며 그의 삶이 안타깝게 느껴지고 "정말 이렇게 파멸할 수밖에 없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알코올 중독, 열등감, 잘못된 사랑, 자기과시 등 삶의 부정적인 측면은 그가 매력적인 글을 쓰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으나 삶을 빼앗아가는 결정적인 원인도 되었다. 그럼에도 그는 글을 통해 '삶'을 살아가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생각했다.


"만약 그가 하루키와 같이 규칙적인 생활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바람직한 삶을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아마도 재즈 시대의 매력적인 분위기와 아름다운 문장이 녹아있는 멋진 글을 더 읽을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아니지. 건강하고 바른 이미지의 그는 상상할 수 없지."라며 한동안 그의 매력적인 글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피츠제럴드 본인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겠지. 그렇게 생각하면 나는 이기적인 독자다.


나는 어느 정도 피츠제럴드의 삶을 알고 있기에 글을 먼저 읽은 뒤 내 생각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하루키의 설명을 읽었다. 다만 피츠제럴드의 삶을 모르거나 그의 글이 처음인 분들은 하루키의 설명을 먼저 읽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 재즈 시대의 분위기와 그의 삶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좋은 책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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