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번 남왜공정을 읽을 때와는 또 다른 감정이 드는 책이 도요카와 젠요의 경성천도 였다 이책을 읽으면 그들의 논리가 얼마나 자가당착적이고 아전인수격 인지가 눈에 보이는데 더 열이나는 것은 이책을 쓴이가 그 당시 일반적인 교육자라는 것이었다.
1934년이라면 그 당시 아직도 일제 강점기 가운데 있는 우리나라였지만 이때 이미 그들은 우리를 나라로 인정치 않고 이미 복속된 자신의 국토라고 규정 짓고 이런 계획을 세웠음을 알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계획이 그대로 실천이 되고 우리가 나라를 되찾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어디를 떠돌고 있을지 실로 암담한 생각 밖에 나지를 않았다.
80여년전에 쓰여진 책이지만 그간 세계의 정세는 많이 변했고 이책의 쓰여진 논리대로 될 가능성은 없어 졌지만 지금도 끝없이 역사의 왜곡을 시도하고 자국의 호도된 역사를 심기위해 교과서를 왜곡하는 현실에서는 우리도 방심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내용이었다.
일제 강점기에 '대동아공영'을 주장하던 그들이 내세운 논리가 지식인인 저자를 통해 굉장히 일반적이고 정말 그렇게 해야 한다고 실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대단했다. 앞으로는 온갖 정치이론과 사상과 그리고 세계 힘의 구도까지 내세워서 결국은 주장하는 실체가 '평화'였으니 누구도 그런 논리에 어쩌면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일 만큼 구체적이다.
하지만 '평화'라는 포장을 한 속에는 힘의 우월주의가 교묘하게 들어가 있을을 알수가 있었는데,아시아인의 대표가 자신들 일본이며 자신들이 일으킨 전쟁속에는 중국이나 한국을 침략한 침략전쟁이 아니라 단지 외세의 강한 제국주의적 침략을 막기위해 자신들이 아시아의 대표로 우리와 중국을 복속해 러시아와 미국등의 세력을 지키는 보호자라는 논리를 보여 준다는 것이다.
마치 지금의 경찰 국가 역할을 하는 미국처럼 일본이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또는 아시아의 문화를 지키기 위해 일어 섰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륙의 전지기지로서 경성 즉 지금의 서울로 자국의 수도를 옮기고 자국민을 우리나라에 이주 시켜 강대국들과 맛서는 위업을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책에는 너무나 많은 출전이 자세히 나오고 많이 인용이 되는데 정말 저자의 해박한 지식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지식을 자국의 제국주의적 침략의 당위성을 기반하는데 아전인수격으로 쓰니 정말 기가찰 노릇이다.
아직도 우리가 독도문제를 가지고 그들과 대립을 하는 이유 속에는 그런 시각을 가지고 있는 일본 정치가와 그들 일본인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라 생각을 한다. 지금도 그들은 임진왜란때 명을 칠테니 길을 내달란 논리에서 한치도 비켜있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이웃국의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하나의 나라로 우리의 인식이 흐려져 가고 있지만 우리가 방심하는 순간 이들은 이러한 역사의 논리를 가지고 정말 우리 서울을 자국의 수도로 삼아야 한다는 탈환논리를 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남왜공정도 그랬지만 경성천도를 읽으며 느낀 것은 지금도 국제정세의 논리가 어떤 형태이든 힘과 경제의 논리의 반복 속에 이어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안에 우물안 개구리로만 있게 된다면 그들은 또 한번에 왜란을 도모할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이책을 읽어보길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