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스템이 우리의 도구로 쓰여야지, 우리가 디지털 시스템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수동적으로 소비를 하는 최면 상태에서 깨어나야 한다. 그러자면 무엇보다도 아동과 청소년이 너무 일찍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교육제도를 정비하여 초등학교 5학년부터 체계적으로 디지털 기술의 올바른 사용법을 가르쳐야 한다. 디지털 기술에 끌려다니며 내가 ‘현실감 상실‘이라 부른 고통을 당하지 않고 아이들과 우리가 인생의 주인으로 주권을 회복해 스스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를 차지하는 시스템 배후에는 이 시스템을 차지하고 권력을 행사하는 세력이 숨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P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