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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ansty님의 서재

한 권의 책으로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하는 것이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처음 먼나라 이웃나라를 접했을 때 밤을 세워 신나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유럽이라는 한 번도 가보지 못 했던 동화와 영화에서는 보아왔던 나라들의 문화와 역사를 만화로 재밌게 풀어나간 그 책에서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 듯한 착각을 느꼈었다. 하지만 이번 책에서는 좀 더 다른 느낌이 들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내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들이 다르게 표현된 것을 보았을 때 이 책이 기술한 다른 사실에 대해서도 의문이 떠 올랐다.

미국이 베트남을 침공할 때 쓴 "통킹만 사건"은 미국의 자자극이라고  뉴욕타임즈에 보도되었고 이로 인해 국가의 이익이 중요한 지 국민의 알 권리가 중요한지 재판까지 했었다. 한 나라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그런 중요한 부분을 "베트콩이 통킹만의 미국 군함을 공격했다"고 하는 것은  사실 역사 왜곡이라고 본다. 알면서도 그렇게 쓴 것이라면 작가의 다른 책들까지 그런 의도가 있지 않을까 아주 걱정스럽다.

작가의 사상적 편향성을 알지만 그의 책을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는 독자로써 적어도 책에서만은 의도없는 진실만을 기술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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