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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poem1219님의 서재
  • 청년이 알아야 할 사회교리 Q&A
  • 미헬 레메리
  • 21,600원 (10%1,200)
  • 2025-12-31
  • : 650

어린이의 맑은 눈망울. 모래 장난을 치는 무표정한 여자아이가 보입니다. 자선을 구하는 노인과 동전 한 닢. 정의의 여신의 조각상과 성경, 그리고 철조망 앞에 선 한 명의 난민의 사진이 보입니다. 이 도서의 표지 속에는 청년들이 알아야 할 이야기를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한 듯합니다.



성인인 제가 청년들이 알아야 할 교리를 선택해서 읽은 것은 '청년 시기에 필요한 말씀을 지금 내가 알았더라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일반적으로 개인의 독립이 다른 국가에 비해 많이 늦는 편이라고 들었습니다. 사회는 그 문제를 걱정하고 있고, 해결책을 간구하며 여러 가지 방안으로 청년들의 직업 찾기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노동권에 자유롭기 위해서는 반듯한 직업을 가져야 하고, 세상의 자유로운 경제 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는 개인의 힘으로 우뚝 서야 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제 마음속에는 '홀로서기'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데요. 이 도서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그런 의미의 '홀로서기'가 아니라, '공동의 힘'으로 사회 법률의 정의, 정치와 사회, 전쟁과 평화, 차별과 약자들의 보호와 이해를 돕고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약자의 보호라던가, 인간의 존엄성이 아닐까요? 도서에서는 "불평등, 가난, 불의는 형제애의 깊은 결핍뿐만 아니라 연대 문화가 부재하다는 표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약자를 보호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약자'라는 단어의 의미가 많이 모호합니다. 통장속에 1만 원이 든 사람과 1억 원이 든 사람. 정말로 겉으로 가득 차 보이는 상태의 사람은 세상의 약자가 될 수 없고, 정말로 그렇다고 확신에 차 있을 수 있을까요? 결핍은 내 눈의 티끌로 볼 수 없으며,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영역에서는 제대로 된 식별이 필요로 하다고 생각합니다.


평화란, 전쟁의 부재가 아닐 것입니다. 평화란, 모든 소리가 정지된 상태도 아닐 테지요. 평화란, 꽃과 나비가 날아다니는 아름다운 장소를 말하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평화로움이란, 우리들이 각자의 필드에서 각자의 이익을 챙기고, 경기장에서 한 사람, 한 사람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공동선은 무너지는 것입니다.


세상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특히 법을 집행하는 사법권과, 정의로운 선에 대한 의미는 고대의 도시 사회에서부터 올바르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의 사법 제도는 과거에서처럼 복수하는 방식의 처벌이 아닌, 처벌의 결정을 내리더라도 피의자의 범죄에 대해서 수많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람이 공동의 선을 무시하는 이유는 연대 문화의 부족함이며, 하느님의 눈으로 식별한 올바른 정의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도서의 소 제목은 "여러분의 이웃은 하느님이십니다."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세상은 누구, 한 사람의 존재만으로 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탱할 것 없이 홀로서기를 해서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세속적인 나라가 아닙니다.


사람과의 경기에서는 친선이 필요하며, 각자의 몫은 각자의 것으로! 제가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글이었습니다. 인류에게 공동으로 부족한 자원은 침략이 아니라 함께 계발하는 것이며, 망가진 자연을 돌보는 것도 인간의 몫입니다.


개인이 독거하는 것 만이 홀로서기가 아니며, 누구도 공공의 힘으로 서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란 걸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제 마음속에 부족한 것은 만사에 감사하고, 받은 것에 환원하기였습니다. 그리고 눈으로 보기에 '가득 차 있다'라는 시선의 위험함을 스스로에게 경계하면서, 누구도 가슴속에서 응어리진 가난함을 피할 수 없노라고 성경 한 편을 떠올려 봅니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 (루카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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