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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이님의 서재
  • 소년기
  • 하타노 이소코
  • 13,500원 (10%750)
  • 2018-06-30
  • : 367

주인공 이치로와 비슷한 또래의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여서인지 첫 장부터 울컥하며 책속으로 푹 빠져드는 느낌이 들었다.

어머니 이소코의 자상함과 공감 능력,사춘기 아들의 혼란스런 마음을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엄하게 조곤 조곤 풀어가는 대화의 기술도 무척이나 감동적이었지만, 내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들을 단순히 훈육의 대상으로 대하는 것이 아닌 인생의 어느 한 시기를 함께하는 동반자로 여긴다는 점이었다. 그렇기에 아들 앞에서 자신의 약한 부분이나 실수도 솔직하게 들어내놓을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이것은 곧 이치로에게는 사춘기 소년에서 성숙한 성인으로 가는 길목에서 받은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 <소년기>는 사춘기 한복판에 있는 딸과 나에게 각자의 삶에 대해 그리고 둘의 관계에 대해 그 어떤 육아서보다도 귀하고 값진 교훈을 선사해 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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