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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님의 서재

작년에 야구 동아리 선배가 권해 알게 된 책이었다. 당시 선배의 허접한(ㅡㅡ) 번역본으로 대략의 내용을 보고도 천재 단장 빌리 빈에게 반해버렸는데, 완역본을 접하고 나니 감동이 백배가 되는 기분이다.

이 책은 머랄까... 참으로 다양한 맛이 난다. 시큼하고 달짝지근하고 매콤하고 짜기도 하고.... 야구를 천직으로 알고 뼈를 깍는 고통속에서도 내일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는 눈물이 나기도 하고, 공룡과도 같은 타 구단들을 보기좋게 무너뜨리는 빌리 빈에게서는 추리 소설 못지 않은 긴장감도 느껴진다. 누군가 야구는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했던가. 이 책은 인생의 축소판이자 경영의 축소판이다.

대기업의 어엿한 중간관리자인 나의 선배는, 머리가 복잡할 때마다 이 책 <머니볼>을 읽는다고 한다. 천재 CEO 빌리 빈에게 경영의 지혜라도 빌리려는 것이겠지.

여튼 억수같이 비가 퍼붓는 장마지만, 이 책 <머니볼>을 손에 쥐게 되서 행복한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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