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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진님의 서재

그의 질문을 받다보니 나에게 진귀한 보물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인생 경험. 나의 삶이, 당시까지 여행, 그리고 아파트나 학교나 언어나 얼굴의 빈번한 변화로 이루어진 부담스러운 소용돌이로 견뎌왔던 그 삶이 사실은 엄청난 모험이었던 것이다.- P67
나는 그와 함께 있을 때의 나 자신을 알아볼수가 없었다. 나에게서 나타난 의욕과 활기에 찬 소년을 알아보지 못했다. 생각과 이미지로 타오르는 관자놀이의 뜨거움을 처음 느껴보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새로운 재능에 대한 보상을 받아들이는 즐거움도 처음 느꼈다. 놀라움과 행복과 웃음으로 커지는 눈. 그 짙푸른 광채. 그것이 내가 받는 입장료였다는 생각이 든다.- P67
사람들은 나에게서 어떤 첫인상을 받을까? 사람들은 얼마전까지 나였던 존재를 여전히 볼 수 있을까? 내가 알던 사랑이 남긴 흔적이 있을까? 두번째 모반으로서?- P107
여전히 내가 실수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없지 않았지만, 어쩌면, 여느 때와는 달리, 나에게 맞는 실수인 것 같았다.-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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