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제대로 알고 하시나요?
케이트쌤 2024/06/0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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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 불신
- 이보인
- 15,750원 (10%↓870)
- 2024-05-24
- : 312
<기부 불신>은 저처럼 기부금이 과연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단체가 사업 방식을 후원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지를 다룬 책으로 기부에 대해 회의적인 분들이나 기부를 정기적으로 하고 계신 분들이 꼭 읽어 보셔야 할 책입니다.
해피빈을 기부하면서 저 역시 이런 합리적인 의심을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사실 기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대부분 잘 전달되겠지 하는 믿음 하나로 기부를 하는데, 이런 믿음과는 별개로 기부금을 모금하는 단체의 사업 투명성과 설득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이기만 합니다.
기부자가 원하지 않는 사업에도 기부금이 쓰인다는 점은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지만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알게 되니 좀 씁쓸하기는 했습니다.
기부금을 모금하는 단체도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사업체입니다. 즉 직원들 월급과 단체를 알리는 마케팅 비용을 사업 운영 과정에서 필요로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부자들이 생각하는 운영비에 대한 인식과 개념이 실제 기부단체가 운용하는 사업비에 괴리감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단체가 투명성을 유지한 기부 사업을 하고 있을까요?
아쉽게도 이 책에서 언급된 기부 불신의 이유들에서 모두 비껴가고 있는 단체는 찾지 못했지만, 그래도 각각의 문제마다 나름대로 이상적으로 대처하는 있는 곳들을 작가가 조사해서 직접 책에 수록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사회에 기부에 대한 불신이 왜 생겨나게 되었으며, 내가 기부하고 있는 금액이 단체에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볼 기회를 주는 책이기도 하며 이 책은 후원자 뿐만 아닌 현재 기부단체에서 일하고 계신 관계자분들도 꼭 읽어 보았으면 하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와 원고료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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