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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의 책 읽는 마음
  • 이메르의 거미
  • 치넨 미키토
  • 16,920원 (10%940)
  • 2025-07-30
  • : 1,655



#일본소설 #이메르의거미 #치넨미키토 #북다


* 치넨 미키토의 호러라고 해서

출간 되자마자 사놓고는

아끼고 아끼다가 이제서야 펼쳐들었다.

이름도 생소한 '이메르의 거미'.

그동안 많은 리뷰가 있었지만

흐린 눈으로 끝까지 모른 척해서

사전 정보 제로.

그래서 더 조심스럽게 책을 펼쳤다.


* 예로부터 악한 신이 산다며

출입조차 꺼렸던 황천의 숲.

지옥에서 나온 괴물이 숲에 들어온

인간의 내장을 뜯어 먹는다는 전설이 있는

금기의 숲에 대형 리조트 개발이 시작됐다.


* 예로부터 내려온 금기를 어긴 탓일까,

공사 인부들 역시 갑자기 사라져버린다.

하지만 현장은 난장판이었다.

모든 집기는 깨지거나 넘어져 있었고

피칠갑이 되어 있는 곳에 사람만 없어진 것이다.

가미카쿠시일까.


* 실제로 7년 전에 이 근처에서

일가족이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저녁 식사를 차려 놓은 식탁과 켜진 텔레비전,

하지만 연기처럼 사라진 그들은

비에이정 가미가쿠시 사건이라고 불렸다.


* 하지만 공사 인부들은 곧 발견되었다.

불곰의 소행이라고 생각한 경찰은

곰 사냥꾼들과 함께 수색을 시작했고,

처참한 몰골의 시체들과 마주한다.

비에이정 가미카쿠시 사건의 유일한

가족인 외과의사 아카네는 이번 사건이

가족들 실종 사건과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며

친구에게 부탁해 부검에 참여하게 된다.


* 불곰이 시신의 내장을 먹은 것은 확실하지만

목에 예리한 날붙이에 베인 것 같은 상처,

그리고 시체에 붙어 있는 푸른 빛의 거미를 발견한다.

법의학자로서 친구인 시노미야는

당장 연구에 나섰고, 아카네는 불곰을 잡는

수색대에 합류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맨발에 피투성이를 한

소녀가 아카네를 향해 달려들게 되고,

이후부터 아카네는 가족들의 사건과

인부들의 죽음 사이에 불곰이 아닌

더 커다란 존재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


* 금기의 숲과 전설이라는 신화에서 시작해

의학과 생물학으로 번진 이 책은

호러와 과학, 액션의 모든 장르를 넘나들었다.

전설과 현실의 시대를 잘 버무린 것은 분명하다.

신화를 재해석하고, 과학으로 추론하고

결론을 이끌어내는 과정은 의사인

아카네에게 딱 어울렸다.

하지만..... 뭔가 좀 진부하달까.......?

어쩌면 작가님이 친절하게 떡밥을 너무

많이 던져주신 건지도 모르겠다.


* 영상이었다면 불곰이나 요모쓰이쿠사의

모습에 정신이 팔렸을지도 모르겠지만

책으로 읽으니 조금 뻔하다.

추리하라고 심어둔 모든 것들은 눈에 빤히 보였다.

형사는 징징댔고, 아카네는 무릎을 꿇을 뻔 하면서도

이상하게 힘을 낸 게 몇 번인지....

어쩌면 바이오 호러 자체가 나랑 안맞을지도?


* 치넨 미키토 작품이라면 그래도

꾸준히 찾아서 읽어보고 웬만해서는

늘 즐겁게 읽는 편이었지만

솔직히 이번에는 잘 모르겠다.

엄청 공포스럽고 무섭다기보다는

그저 약간의 실망과 조금의 기괴함만 남았다.


* 사실 나는 평소에도 파충류와 곤충을 매우 싫어한다.

어쩌면 그래서 더 이 책을 마음 속에서

먼저 거부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펼치지 않았던 이유도 아꼈다기 보다는

그 거미를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

마음의 벽을 먼저 쳐놓았으니

책이 재미있게 읽힐 리가 없지.

곤충에 장벽이 낮으신 분들이 보신다면

또 다른 재미를 찾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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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소설 #바이오호러

#황천의숲 #가미카쿠시 #요모쓰이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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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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