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소설 #여름손님들 #테스게리첸 #미래지향
* 지독한 여름 감기에 걸려
기침만 하면 폐가 입 밖으로 튀어 나올 것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요즘이다.
덕분에 침대 붙박이로 지내고 있어
풋풋한 여름을 즐길 새가 없다.
* 그래서 제목에 떡하니 여름이 들어간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여름 손님들'.
어디에 어떤 손님들이,
어떤 사건을 몰고 들이닥칠까.
막상 펴 보니, 어? 이 책 전편이 있나보다.
아 몰랑! 일단 읽어!
* 은퇴한 스파이들이 해변 마을 퓨리티에서
안락한 삶을 즐기던 중, 여름이 다가왔다.
독서 모임과 새를 관찰하는 마티니 클럽은
늘 같은 풍경을 그려낼 것만 같았다.
퓨리티의 여름은 늘 시끌벅적하다.
메이든 호수 앞에 있는 별장 문뷰도 마찬가지였지만
거기는 조금 더 특별했다.
얼마 전 사망한 조지 코너버의 유골을
트렁크에 싣고 도착한 것이다.
* 수잔은 코노버 가족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문뷰에는 처음이었다.
딸 조이를 데리고 에단과 재혼으로 인해
만들어진 그 가족은 수잔에게 어딘가 불편했다.
하지만 에단은 그녀를 사랑했고, 조이를 아꼈으며
조이는 수영을 좋아하는 인어공주였다.
* 평화로운 시간이 지속될 것 같았지만
결국 사건은 벌어졌다.
동네 아이와 놀고 있는 줄 알았던 조이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경찰에 실종 신고가 들어갔고,
작은 마을은 휴가의 들뜸과 더불어
묘한 분위기로 시끄러워 졌다.
* 경찰 서장 대행 조 디보튜는
호숫가에서 실종된 소녀 수사를 하며
유력한 용의자를 추려낸다.
그는 마티니 클럽의 이웃이었고
그의 결백을 믿는 매기는 친구들을 동원해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고 한다.
* 그 과정에서 마티니 클럽과
그들의 개입을 막으려는 조 티보튜.
하지만 조는 사건을 수사하며
늘 자신보다 한 발 앞서있는 그들의
도움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들의 견제 속에서 메이든 호수에서는
시체와 함께 오래 전 묻혀있던
비밀들도 수면 위로 서서히 드러나게 된다.
* 10대인 조이부터 은퇴한 노인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하는 이 책은
여름 휴가지의 와글와글함과 대비되는
조용하고 음습한 사건이 함께했다.
여기에 늘 침착하게 생각할 줄 아는 매기와
따뜻하고 젠틀한 미소가 어울리는 데클란 등
매력적인 인물들이 한가득이었다.
* 실종된 조이의 행방을 쫓는 일에서부터
시작되는 사건은 국가가 감추고 싶어했던 비밀,
CIA가 숨겨두었던 음모까지 번졌지만
이런 비밀 또한 아주 사소한 것에 의해
발견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수잔과 조, 마티니 클럽 외에는 그 어느 누구도
믿을 수가 없어서 맹렬하게 머리를 굴려야 했다.
한정된 정보로 범인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 책을 읽다보니 여름 휴가가 떠나고 싶어졌다.
뜨거운 태양과 나부끼는 바람, 그 속에서
들리는 왁자지껄함.
어디선가 백발의 매기가 쳐다보고 있을 것만 같은
장면이 선하게 그려지는 책이었다.
앞으로도 조와 마티니 클럽 이야기가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쩌면 조가 퓨리티를 벗어나서
그들의 후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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