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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의 책 읽는 마음
  • 염소가 웃는 순간
  • 찬호께이
  • 15,120원 (10%840)
  • 2019-11-20
  • : 691


#중국소설 #염소가웃는순간 #찬호께이 #한스미디어


* 계속해서 마음에 드는 책을 읽고 싶은 마음에

찬호께이 작가의 책을 꺼내 들었다.

‘염소가 웃는 순간’.

13·67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제목만으로는

도무지 내용을 짐작할 수 없다.

그저 호러 소설이라는

이야기만 들었을 뿐이었다.


* 약간의 정보만 가진 채, 펼친 책은

홍콩 문화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에게로

나를 초대했다.

화자인 아화는 누가봐도 평범한 남학생이다.

막 대학에 입학했다는 설렘을 느낄새도 없이

가장 친한 친구인 버스의 사랑을 응원하고자

여학생들 무리에 끼게 된다.


* 귀신이 나온다는 노퍽관에 배정 받은

아화는 또래 여학생들과 함께

노퍽관 7대 불가사의에 대해

이야기하며 친해지게 된다.

그러던 중 그들의 이야기에 끼게 된

한 선배는 이 기숙사 자리 아래,

과거 화재로 사라진 저택의

지하실이 남아 있으며 그곳에서

기이한 의식이 벌어졌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 이 지하실은 악마 소환 의식이

벌어진 지하실로 호기심에 잔뜩

물든 그들은 결국 그곳을 둘러보기로 한다.

지하실에서 친구 버스의 제안으로

초혼 게임을 하게 된 그들.

아화는 친구들에게 속아 큰 웃음을

선사하지만 그 이후부터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 시간이 늦어 잠자리에 들기로 하고

흩어졌던 여학생들과

더 놀기로 한 남학생들.

그런데 여학생 중 한명이 사라졌다고

다시 남학생이 있는 휴게실로 찾아온 것이다.

그런데 그녀가 사라진 방식이 심상치 않다.


* 노퍽관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의 방식으로 사라진 버스와 칼리.

눈 앞에서 사라진 친구를 속수무책으로

바라보던 아화는 곧 100년 전 괴담의

장소로 떨어지게 되고,

곧이어 다른 괴담들도 현실이 되어

눈 앞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노퍽관의 7대 불가사의는

더 이상 이야기가 아닌 ‘현재’가 된다.


* 기숙사에 들어온 지 채 하루도 안되어

괴담에 갇혀 버린 그들.

대학에 입학했다는 설레임을 만끽할

틈도 없이 목숨을 건 사투가 시작된다.

대학 생활의 설렘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은

살아남기 위한 선택과 공포였다.


* 나도 대학 다닐 때 초반에는

기숙사 생활을 했던 터라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하면서

뒷 내용이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페이지가 쏟아지듯 넘어가고,

끝내 예상을 완전히 뒤집는 반전에 숨이 막혔다.


* 호러 소설의 탈을 쓴 추리 소설이라고

할 수도 있는 작품이었다.

익숙한 공포장치 ㅡ

초혼 게임과 바포메트라는 악마를

바탕으로 그 위에 쌓아가는 7대 불가사의.

그 7개의 괴담을 회수해 가는 과정,

마지막 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게 하는

그 힘이 마치 악마와도 같았다.


* 신입생의 설렘으로 시작해

공포로 물들었다가 마지막에는

잔잔한 미소로 마무리하게 되는 작품이었다.

그래서 다시 생각하게 된다.동내역

이 이야기가 정말 ‘괴담’이었을까,

아니면 끝까지 사람의 이야기였을까.


* 이래서 찬호께이를 끊을 수가 없다.

어떤 책을 펼쳐 들어도 나를

실망 시키지 않는다.

이 정도의 이야기가 아직 스크린으로

옮겨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오히려 의아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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