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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의 책 읽는 마음
  • 나는 나의 장례식에 초대받았다
  • 헬렌 듀런트
  • 17,100원 (10%950)
  • 2026-03-27
  • : 1,935


#영국소설 #나는나의장례식에초대받았다 #헬렌듀런트 #서사원


* 제목만으로도 나의 궁금증을 일으키기

충분했던 책 '나는 나의 장례식에 초대 받았다'.

살아있는 동안 내가 내 장례식에 가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지 무엇보다 궁금했다.

요즘 장례 체험이라고 해서 콘텐츠로

보이는 경우가 있던데, 책 속의 주인공도 그랬을까?


* 시작은 한 통의 메일로 인해 장례식장을

찾는 여성이었다.

발신인도 없고, 고인의 이름도 없는 장례식 초대장.

알 수 있는 메세지는 단 하나.

고인이 남긴 것이 있다는 것일 뿐이었다.


* 그렇게 찾은 장례식장에서 본 것은

'내' 이름이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금은 쓸 수 없는 그 이름.

현재는 '도나'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 내가

'앨리스 앤더슨'이라는 과거의

내 장례식에 초대된 것이다.


* 호화로운 부촌에서 치뤄지는 장례식은

과거의 앨리스와도 어울리지 않았다.

장례식장을 찾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그녀를 구해준 것은 맥스라는 앨리스의 상사였다.

친절한 행동과 사람을 홀리게 하는 매력이 있는 그는

도나를 데리고 다과회에 갔다.

그의 아내인 타라 역시 친절함으로 물든 여자였고,

그들은 곧 도나에게 앨리스를 대신해

함께 일하자고 제안한다.


* 타라의 재촉에 생각할 틈도 없이 수락한 일.

타라의 말이 아니었더라도 도나는

거기에 머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대체 누가, 왜, 무슨 이유로 도나의

원래 이름을 썼는지 밝혀야 했기 때문이다.

앨리스라는 이름을 썼다는 것은 과거의 앨리스와

현재의 도나, 모두를 알고 있는 사람이고

이것은 곧 그녀가 안전하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 그렇게 맥스와 함께 일을 하기로 했지만

첫 출근부터 매우 혼란스러웠다.

그 친절했던 태도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타라는 도나가 하지도 않은 일에 꼬투리를 잡고

그녀를 다그쳤으며 맥스는 의도적으로

그녀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타라에게

상처를 주고자 했다.


* 그들의 딸인 한나는 어딘가 모르게 불안정하며

맥스와 타라를 믿지 말라고 경고한다.

타라는 맥스가 무서운 사람이라고 말하고,

맥스는 타라와 한나가 이상하다고 한다.

세 가족 서로가 서로를 믿지 않고 험담하는

과정 속에서 도나는 앨리스의 책상 밑에 숨겨진

USB를 하나 발견하게 된다.

거기에는 현재 도나의 이름이 적혀 있었고,

모든 폴더는 비밀번호로 잠겨있었다.


* 각고의 노력 끝에 비밀번호를 풀게 된 도나.

그리고 그 USB를 통해 하나 둘씩

사망한 앨리스의 비밀이 밝혀진다.

그리고 그 진실에 다가갈수록 위협 받는 도나.

사건은 예고 없이 터지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맥스, 타라, 한나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 첫 장면부터 사람을 끌어들이는 몰입감이

대단한 소설이었다.

긴장을 늦출 수도 없었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도나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책을 읽다보니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은

쉽게 알 수 있었다.


* 그렇다고 해서 긴장감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끝내주는 몰입감만큼

아쉬운 마음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타라의 불안은 이해하겠지만

맥스의 이상한 성격은 니코의 단어 하나로

정의하기에는 뭔가 더 설명이 필요했다.


*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여자에게

앨리스와 가까웠던 사람이라는 이유로

일을 맡긴다는 것 역시도 그랬다.

모든 진실을 알고나면 대충 짐작은 가지만

확인 되지 않은 추측에 찜찜해지는 기분이랄까.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허술해 보이고,

어떤 면에서는 매우 촘촘하게 짜여진 책이었다.


* 딱히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그런 책.

어쩌면 맥스와 타라를 보며 내 정신도

그들과 동화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쉽게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허술함과 치밀함이 뒤섞인 채

끝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묘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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