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뽀의 책 읽는 마음
  • 화가
  • 미쓰다 신조
  • 16,020원 (10%890)
  • 2025-08-31
  • : 1,175


#일본소설 #화가 #미쓰다신조 #현정수 #북로드

* 미쓰다 신조의 집 시리즈 중
두 번째 이야기 화가를 펼쳤다.
입원한 조카를 돌보러 가는 버스 안에서
잠을 쫓으려 펼친 책이었는데
지루한 여정에 안성맞춤인 책이었다.

*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할머니와 함께 이사를 온 무나카타 코타로.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 번도 살았던
치바 현을 벗어난 적이 없는데
이사할 집을 보자마자 묘한 기시감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집,
왠지 익숙한 골목.

* 이런 감각은 코타로가 전에도 느낀 적이 있었다.
다만 그런 경우에는 대개 안 좋은 일을 겪거나,
위험한 상황에 처하거나, 무서운 일이 생기곤 했다.
그래서 보통 이런 기시감이 느껴지면
그 장소를 빨리 벗어나려고 하는 편이었지만,
이제 막 이사온 새 집을 당장 떠날 수도 없었다.
그저, 무시무시한 경험을 하게 될까봐
홀로 공포에 떨고 있을 뿐이었다.

* 이사온 집 근처에 묘한 숲을 보고
공포에 떠는 것도 잠시, 동네의 치매 노인에게서
"꼬마야, 다녀왔니?" 라는
의문의 말을 듣게 된다.
이 동네는 정말 처음 와보는데,
자신을 알고 있는 듯한 노인의 말에
코타로는 혼란에 빠진다.
그러나 더 무서운 말이 기다리고 있었다.
카즈사의 숲에 계신 신령님이
코타로를 기다리고 있다는,
당최 종잡을 수 없는 말이었다.

* 노인의 말을 들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묘한 기시감 때문일까.
이사 첫 날부터 집안 곳곳에서
이상한 현상을 보게되는 코타로.
누군가가 코타로의 뒤를 쫓는가 하면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그것도 꼭 코타로가 혼자 있고,
주변이 깜깜한 어둠을 틈타 찾아오는 그것들.

* 코타로는 마을에서 사귄 친구 레나에게
자신이 겪은 일들을 털어놓고 함께
그 비밀을 파헤치기로 한다.
그러면서 노인이 이야기했던 카즈사의 숲이
실제로는 사람이 몇 명 사라진
식인자의 숲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숲에 있는 신령님은 왜 코타로를 부른다는 걸까?

* 그와 함께 레나는 현재 코타로가 묵고 있는 집이
나고이케의 4대 유령의 집 중 하나라는
얘기를 듣게 된다.
집이 유령의 집이 된 계기를 쫓던 도중
10년 전 사건을 찾게 된 코타로.
일가족이 모두 살해당한 그 집이 현재
코타로가 이사온 그 집이었다.
그리고 아직도 이 연쇄살인은 끝이
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묘한 기시감에서 시작해 10년 전 사건까지
파헤친 코타로는 무사히 목숨을 지킬 수 있을까?

* 그저 집에 관한 공포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첫 번째 이야기인 흉가에 비해 훨씬 더
복잡하고 기묘한, 그러면서 안쓰러운 마음까지
들게 하는 이야기가 촘촘하게 짜여져 있었다.
코타로의 순간적인 기지에 놀라기도 하고,
어린 아이가 논리적으로 생각하며
결과를 도출해 내는 과정에서는 감탄하기까지 했다.

* 혈연으로 묶어진 가족의 맹목적인 믿음,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역시나 마지막 문장은 어휴......
마지막 문장의 의미를 이해한 순간,
머리털이 쭈뼛 서면서 안타까움의 한숨이 흘러나왔다.
집을 배경으로 초등학생이 주인공인 공포 소설.
개인적으로 흉가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읽었다.

*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니 딱 맞게 버스에서
내릴 시간이 되었다.
어느새 나도 내 가족을 볼 생각에
발걸음이 꽤 가벼워졌다.
조카랑 또 지지고 볶으며 강제 다이어트 하고 와야지!!

#미쓰다월드 #집시리즈 #기시감
#유령의집 #식인자 #혈연 #흉가 #마가
#종교 #가족 #공포소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