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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사과님의 서재
  • 생각하는 인문학
  • 이지성
  • 16,200원 (10%900)
  • 2015-03-30
  • : 8,950

정치가들은 양쪽으로 나뉘어서 싸우기 바쁘고, 지식인들은 그 양쪽에 가담해서 서로 돌팔매질을 하고 있고,

재벌들은 제 잇속 차리느라 경제와 경영을 잊은 지 오래고,

국민들은 TV나 스마트폰, 술 같은 것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다.

우리는 이미 생각 없이 사는 삶의 종착지를 경험한 적이 있다.

1997년에 터진 IMF 사태가 바로 그것이다. 그 때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과 시간과 노력을

교육에 쏟아붓고 있었고,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대량 실업 사태와 국가부도 위기였다. 가정의 파괴와 사회질서의 혼돈이었다.

당시 우리에게는 IMF 사태를 촉발시킨 월스트리트의 퀀트들과 맞서 싸울 인문학적.수학저.과학적 두뇌가 없었다.

그런데 슬프게도 지금의 우리에게도 없다. 그리고 우리는 IMF 이전과 똑같이 살고 있다.

우리나라는 또다시 망할지도 모른다. 만일 우리가 앞으로도 지금처럼 산다면 말이다.-p.64


21세기는 지식경영과 창조경영의 시대다. 이는 곧 인문학,수학,과학의 시대라는 의미다.

스스로의 인생을 창조적으로 꾸려나가야 하는 시대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미래는 더욱 그럴 것이다.-p.72


당신은 초중고 시절, 입시교육을 받았고 대학에 들어가서는 취업교육을 받았다.

그렇다면 당신이 그토록 열심히 공부해서 들어간 대학과 회사는 어떤가?

당신의 10대와 20대를 통째로 희생할 정도로 가치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곳인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

당신은 그 공허하기 짝이 없는 미래를 향해 질주했다.

대학에 들어가면, 회사에 취직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왜 그랬을까? 부모님과 선생님이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즉 당신은 아무 '생각'없이 교육받은 대로 살았다.

문제는 앞으로도 당신이 '생각'없이, 교육받은 대로 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의 종착지-OECD 최장 노동시간, 최고 과로사율, 최고 노인 자살률, 최고 불행지수로 범벅이 된

재앙 그 자체인 종착지 말이다.

이제 당신은 이 바보 열차에서 뛰어내려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열차로 갈아타야 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교육 시스템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교육시스템은 당신 안에 있다.

그것은 독서와 사색을 통해 스스로 깨우치는 자기교육 시스템이다. -p.79


인문학의 본질인 '생각'은 인문학의 목적인 '행복'을 위한 것 -p.88


평범하기 짝이 없는 운명을 타고난 사람이라도 몸과 마음이 늘 위대한 것과 만난다면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다. 이는 자연계가 증명하는 바다.-p.90


사회는 시간을 빼앗아 지배한다. 평범한 직장인들은 늘 시간이 부족하다.

왜?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그가 돈을 번적이 한 번이라도 있을까?

그는 단지 생존을 위해서 몸부림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왜 그는 자신이 돈을 벌고 있다고 착각하는 걸까?

사회에서 그렇게 세뇌당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그는 사회의 거짓말에 속아서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

그가 이 부조리한 현실을 파괴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이미 재벌이거나 준재벌인

기업의 소유자에게 시간을 착취당하는 구조를 깨뜨리고 자기 시간의 지배자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몸과 교육, 미래와 영혼을 위해 시간을 쓸 수 있고, 이를 통해 경제적 자유와 영혼의 자유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사회가 시간을 착취하는 구조는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구조를 깨뜨리는 일은 의외로 간단하다. 인문학을 하면 된다.

생각의 질량을 늘려서 두뇌 속 시간을 느리게 흐르도록 만들면 된다.-p.117


왜 우리는 입시지옥,취직지옥,자본지옥에 시달리는가

우리가 불행을 겪고 있는 역사적 원인 중 큰 부분이 일본 제국주의, 북한 공산주의와 관련되어 있다.

그리고 그것들은 겨우 지난 100년 동안에 일어났다. 5000년 역사 중 고작 100년 만에 우리 민족의 커다란 불행 10가지 중

6가지가 벌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야 했고 또 왜 나라가 두 동강 나야 했는가?

고조선과 조선에 데모크리토스와 돌턴의 생각을 뛰어넘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만일 고조선에 저들을 뛰어넘는 철학자가 있었다면,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사람은 자기보다 재산이 열 배 많은 자를 만나면 욕을 하고, 백 배 많은 자를 만나면 두려워하고,

천 배 많은 자를 만나면 고용당하고, 만 배 많은 자를 만나면 노예가 된다. 그게 사물의 이치다."- 사마천 사기

사마천이 사기를 완성했을 무렵 우리나라는 고조선시대였고, 로마는 제2차 노예전쟁중이었다. 어처구니 없지 않은가?

지금 우리 사회의 구조는 이때와 크게 다를 바 없으니 말이다. 이래서 생각하는 인문학이 필요한 것이다.-p.125


당신이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당신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다.-p.126



혹자는 이지성 작가는 천재병이 걸렸다고 한다.

모든 사람이 천재가 될 이유는 없다고..

이지성 작가가 말하는 천재의 본질은 개개인의 한계를 규정 짓지 말고, 현실에 나를 맞춰서 살지말자라는 취지의 단어이다.

태어나서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시간을 주입식 교육을 받은 채로 제대로 된 생각 조차 못 했던 우리가

이제는 그 안일함에서 깨어나야 행복해지고 사람답게 살 수있다라는 것이다.

이지성 작가의 글과 말 ,행동 모두에서 사랑이 느껴진다.

남녀간의 사랑의 감정이 아닌, 소외 받고 있는 소수에 대한 사랑, 다 같이 모두 함께 잘 살고자 하는 진심..

사실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베스트셀러의 작가인 그는, 인세를 받고, 강연하고 강연비 정도만 받아도

충분히 잘 살 수 있을 것이다.

굳이 본인 돈을 써가면서 교육기업을 만들고, 소외지역 아이들에게 인문고전 독서봉사를 하고, 빈민촌에 학교를 세우고..

말과 행동을 함께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모든 사람을 계몽하고 변화시키기는 어렵겠지만, 나부터 바뀌기 시작하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나아진 삶을 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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