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이 산산조각 낸 세계.
그리고 거울로 드나드는 여자, 사물의 과거를 읽는 여자, 오펠리.
박물관에서 일하며 방해받지 않고 단지 평온한 삶을 살고 싶었던
조금은 그렇게 나약하고 소심해 보이던 그녀가
본인은 원치 않았던, 심지어 누구인지도 모르는 이와 정략약혼을 하게 되며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모험과 숨겨진 음모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재미있어 단숨에 읽었네요.
환영들이 사라지면 오로지 진실만이 남으리라. 그러면 그녀의 눈은 이제 내면으로만 쏠렸던 관심을 덜어내, 세계로 더 많이 눈을 돌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