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공부한당 1기 리뷰]
<공부의 시대> 소책자를
받아 읽고 난 첫 느낌은 ‘어려우면서도 흥미롭다’였다. 생소한 용어도 많았고, 책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작품, 인물 등을 검색하며 읽느라 60페이지밖에 안 되는 말 그대로 ‘소책자’를 읽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김영란의 책 읽기의 쓸모’에서 언급한 오에 겐자부로의 ‘천천히
읽기’를 한 셈이었다.
짧게 일부분만 담은 소책자를 펼치면서는 재미있게 읽은 한 분야 내용만 자세히 써야지라고 생각했는데, 각 분야별 전문가가 작성한 5가지의 주제가 모두 신선했고, 하나씩 깊이 들여다보면 좋겠다는 호기심이 동해졌다.
‘인문학’ 붐이 일어나며
한동안 인문학 책 한 권 들고 읽어줘야 뭔가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지식인으로서, 이 사회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의 역할을 다한 것 같은 분위기가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자문하게 된 건 ‘내가 과연 인문학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는가?’였다.
‘사람’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분야를 접해볼 수 있는, 그리고 세상에 ‘관심’을 갖게 만들어준 이 책에 내 생각, 다른 곳에서 봤던 내용과 연계되는
지점 등을 적으며 이후에 이 주제에 대해 어떻게 다루고 결론을 내렸을지 궁금증이 일어 결국 5권을 모두
사보고 끝을 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