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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그 말을 들으니 으스스해졌다. 사진 속 두 소녀는 이렇게나 다정해 보이는데, 지금은 같은 동네에 살면서도 만나지 않는다. 딱히 싸우고 헤어진 게 아니어도 서서히 멀어져 수 십 년이 흐르는 일도 있는 것이다.

˝쓰루요한테 안부 전해줘요.˝

그녀는 환하게 웃었다. 그제야 사진 속 소녀와 꼭 닮은 얼굴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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