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받아들여졌다.'
그대보다 위대한 누군가에 의해, 그대가 알지 못하는 이름의
누군가에 의해 받아들여졌다는 고요한 속삭임입니다.
지금 그 이름을 묻지 마십시오. 아마도, 훗날 알게 될 것입니다.
지금 당장에 어떤 것을 추구하려고도, 완성하려고도, 의도하려고도 하지 마십시오.
단지 그대가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십시오.
그때 우리는 은총을 체험합니다.
-폴 틸리히, <잠언록> 중에서
시집, 사진집, and 에세이
<그대는 받아들여졌다>는 한 권의 시집이자, 한 권의
사진집이며, 한 권의 에세이입니다. 즉, 이 모두를 한 권에 알차게 담은 책이지요. 이 책을 통해 생소했던 신앙시를 많이 감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시에 담긴 신앙고백은 제 신앙을 되돌아보고, 예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신앙을 가진 분들을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신앙이 없는 분들이 읽어도 좋은 내용이 많기 때문입니다.
시를 감상한 뒤에 류해욱 신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51편의 묵상 잠언으로, 매일 한 편씩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함께 보면 좋을 책 <손끝의 기적>
함께 읽으면 좋을 책으로 <손끝의 기적>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포토에세이집 <손끝의 기적>은 시각 장애 아이들의
마음으로 찍은 사진 여행 이야기로 <그대는 받아들여졌다>와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인상 깊은 구절 - 칼릴 지브란, <예언자>
<그대는 받아들여졌다>의 인상 깊은 시를 일부 옮기며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사랑이 그대를 향해 손짓하면, 그를 따라가라.
그가 가는 길이 가파르고 험난할지라도.
사랑이 날개를 펴서 그대를 안으면 그에게 안겨라.
날개깃 사이에 숨겨진 칼이 그대를 상처 입힐지라도.
사랑이 그대에게 속삭일 때, 그를 믿어라.
마치 북풍이 정원을 황폐시키듯
그의 목소리가 그대의 꿈을 산산이 부서지게 할지라도.
사랑이 그대에게 왕관을 씌워 줄 때가 있듯이
그대를 십자가에 못 박을 때가 있으리라.
그대를 성장하게 할 때가 있듯이
그대에게서 가지를 쳐낼 때가 있으리라.
그대의 머리 위로 올라와서 햇살 가운데 춤추는
가장 부드러운 가지를 어루만질 때가 있듯이
대지에 뿌리내린 그대의 발바닥까지 내려와서
온통 흔들어 놓을 때가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