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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지님의 서재
  • 일이 사라진 세상
  • 이진우
  • 17,100원 (10%950)
  • 2026-07-15
  • : 2,165

AI가 다 해주는 세상, 나는 어디에 서면 좋을까요. “일이 사라진 세상”/도서제공 다산북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라는 말은 없어질 것 같습니다. AI는 노동의 시대를 종결시키는 중이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은 쓸모가 없어진 나는 무엇을 하면 좋을지 걱정합니다. 이 책은 희망적인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시대를 모두가 두려워하고 준비하길 바라는 저자의 냉정한 시각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목차만 봐도 뒷목이 뜨끈뜨끈해집니다. ‘봉건 영주가 된 빅테크, 국가는 AI를 민주화할 수 있는가.’ ‘더 많이 일할수록 왜 우리는 더 무력해지는가’ 읽을수록 앞날이 캄캄해지는 책도 오랜만인데 이 책의 핵심은 에필로그에 있었습니다. 읽으실 분들은 에필로그부터 읽으시면 이 책의 의도를 좀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다고 적어둡니다.

 

“일이 사라진 이후에도 우리는 여전히 무언가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자유롭기를 바랄 것이다. 그렇다면 넘쳐나는 시간으로 무엇을 시작할지 ‘생각’해야 한다.”

 

생각입니다. 고민하고 결정하는 그 생각. AI문제는 그 취사선택의 과정을 AI가 대체하는데 있습니다. 좋은 것을 제안해주고, 요약해주고, 대신 찾아주고.,, 이 과정에서 우리는 생각을 점점 잃어갑니다. “생각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하는 AI는 새로운 전체주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종말은 반드시 새로운 시작을 품고 있다. 이 시작은 종말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약속이며, 유일한 메시지이다. 시작은 인간의 능력 가운데 최상의 능력이다. 정치적으로 시작은 인간의 자유와 동일하다.”

 

인간의 ‘시작할 능력’을 보존하는 일. 스스로 생각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능력을 인간이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 가장 먼저 책을 읽는 걸 멈추지 말아야겠죠? 철학을 바탕으로 AI테크놀로지의 디스토피아를 설명하는 책. 한 번 쯤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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