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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지님의 서재
  • 나에게 가장 엄격한 사람
  • 케이티 모턴
  • 19,800원 (10%1,100)
  • 2026-05-28
  • : 550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나쁜 순환 고리 “나에게 가장 엄격한 사람”/도서제공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챕터의 말미에 연습문제가 있는 워크북겸용 심리서입니다. 단계별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는 359쪽의 마지막 연습과 콘트롤 챌린지를 먼저 시도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내가 얼마나 통제중독인지 알 수 있거든요. 제가 해봤으니 믿으셔도 됩니다.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는 행동은 결국 또 다른 형태의 통제예요. 당신이 편안해지기 위해 어떻게든 상대를 행복하게 만들려 애쓰는 것이니까요.”

 

올리부님의 추천사가 마음에 닿았습니다. ‘온 힘을 다해 주먹을 꽉 쥐고 매일을 분투하던 어느 시절의 내가 떠올랐다.’ 이 말을 듣고 이 책을 K여성 모두에게 한 권씩 쥐어주고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까지 열심히 살 필요 없다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도 충분하다고 그러다가 98년생 김지영처럼 된다고 그만 하라고 말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책이 그 역할을 해주길 바라봅니다.

 

“일상에 압도될 때 우리는 평소보다 자주 멍하니 정신을 놓거나,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을 꿈꾼다. 이때 백일몽은 스트레스로부터 잠시 숨을 수 있는 대피소가 되어 짧은 휴식을 선사한다. 반면 해리는 훨씬 극단적이다. 자신의 신체나 주변 환경과의 연결을 완전히 끊어버리는 상태를 말한다.”

 

98년생 김지영이 이 해리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알게 된 또 다른 사실은 “감정을 차단”하는 일이 결코 가능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감정을 마비시키는 일도 그렇고요. 결국 언젠가 우리가 예상 못할 때 터져 나오는 감정은 “한꺼번에 터져 나오며 우리를 집어삼키고 만다.”니...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방식은 틀렸습니다. 참고 인내하고 무감각하게 살아가는 일조차 답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내려놓음”입니다. 더 이상 나와 싸울 필요가 없고, 타인에게 끊임없이 나의 가치를 입증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고 나면 ‘무리’하지 않고 흐름대로 나의 속도대로 바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진짜 나의 가치를 깨닫는 법이기도 하고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믿었던 그 싸움은 사실 싸움이 아니었다. 더 크고, 더 넓고, 더 가벼운 무언가를 향한 갈망이었을 뿐이다.”

 

어쩌면 나의 끊임없는 욕심에 고통 받았을 나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고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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