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을 추천해 줄게.’라고 감시를 정당화하는 사회에 대한 의문 “인공지능 파놉티콘”/도서제공 김영사에서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역파놉티콘은 가능하지만 자동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민운동과 다양한 NGO들의 행정 및 사법 권력 감시, 대기업의 횡포와 통신·인터넷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감시, 의정과 언론 감시, 시민운동의 또 다른 권력화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과 자기 감시, 인터넷과 같은 새로운 미디어 통제에 대한 반대운동, 정보수집을 제한하는 강력한 프라이버시 법안의 입법화, 그리고 역감시를 위한 정보 공개권 확보 등이 결합할 때 역파놉티콘은 제 기능을 발휘할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간주 Intermezzo입니다. 일상생활에 들어온 ‘감시’ 이를 활용하는 ‘기업’의 이야기를 사례와 함께 설명합니다. 알고리즘이 몰래 임신한 소녀의 집으로 전단지를 보내는 것은 그럴 수가 있겠구나 싶었지만 SNS를 고용이나 해고의 자료로 사용하는 부분은 알고리즘이 이제 사람들의 삶까지 좌우하고 있구나 싶어 슬퍼졌고요.
“만약 수사기관에서 그녀를 관찰했다면 그녀를 잠재적 범죄자로 주목했을 것이다.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메일과 SNS를 조심하고, 토르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그녀는 마약이나 총기르 거래하는 전형적인 범죄자들의 모습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자신을 숨기기 위해서는 음흉한 범죄자와 비슷한 존재가 되어야 했던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는 2010년에 ‘프라이버시는 죽었다’고 선언했다.”
우리는 우리의 국가가, 각종 단체가 “데이터보호법”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그것을 지켜보고 항의하고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시민인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역파놉티콘입니다. 최근 여러 대형기업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알게 되었듯 그들은 알아서 우리를 지켜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9장의 ‘인공지능 파놉티콘 시대의 새로운 프라이버시 권리선언문’을 시간나면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감시의 일상화를 거부한다.’ 이 말에 반대하시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