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정말 객관적인 사실이 맞나요? “직관과 객관”/도서제공 오픈도어북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데이터 저널리스트의 책입니다. 통계에 숨어 있는 사실을 볼 줄 아는 전문가의 책으로 가짜정보를 구분하기 어려운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이해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합니다. 표본의 편향성, 예측이 불가능한 문제를 가늠해야 하는 어려움, 직관을 그냥 믿어서는 안 되는 이유를 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자연의 법칙과 변덕만 해도 인간이 가늠하기 어렵거든요. 이 책을 읽고 현실이 복잡하다는 사실을 납득하기 시작한다면 AI시대에 살아남는 기술을 하나 획득했다고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선택편향에서만 벗어나도 AI를 잘 쓸 수 있거든요.
“지수 함수는 우리의 직관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체르노빌 참사가 우리에게 일깨운 교훈은 인과적 환원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현상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저는 옵티미스트이기 때문에 낙관부분을 더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낙관은 인간의 본성이지만 긍정적인 결과라는 편향된 표본을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우리가 실패를 거듭하게 된다는 설명을 읽고 나니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 세상 전부를 대표한다고 가정’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요. 영국 연간 총소득이 5.2만유로지만 5.2만유로의 수입을 가진 사람은 평균이 아니라 세계 불평등 데이터베이스 기준으로 영국인 상위20% 인 것처럼 통계는 편의주의적인 발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표본이 잘못되었다면 규모가 크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다. 표본이 편향되어 있다면 예측 결과도 당연히 그렇기 때문이다.”
“엘리트 수영 선수의 체형은 그저 수영만 많이 한 결과물은 아니다. 사실은 체형을 타고났기에 가능한 측면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운명의 장난 파트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읽어보고 판단하실 분들은 179쪽부터 읽어보시길. 결과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는 책이거든요. 데이터가 넘쳐나는 시대에 통계를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