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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지님의 서재
  • 그립
  • 릭 파스토르
  • 17,100원 (10%950)
  • 2025-12-10
  • : 1,625

‘시간이 모자라’를 외치며 일정에 쫓겨 다니는 우리를 위한 책 “그립”/도서제공 청림출판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이 책은 일기장 같은 기록에 머물러있는 우리의 계획표를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상태로 바꿔주는 직업인용 정리 기록법입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일련의 작업을 통해 예쁘게 꾸미고 적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능력을 키우고, 인생을 바꾸고 세상을 보는 시각을 바꿔주죠.

 

“우선순위를 정하되 두 개를 넘기지 마라. 세 가지 일을 동시에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나는 알지 못한다. 한 번에 한 가지 혹은 두 가지 업무만 하라. 그게 전부다.”

 

매일 사소한 실패를 되새기며 우울해하는걸 반복한다면 계획표부터 잘못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계획표에는 몇 가지 일이 있나요? 혹시 30분도 안 걸리는 사소한 일들로 채워져 있지는 않은가요? 계획을 그냥 처리해야 하는 업무를 일정대로 나열하는 대신 중요도로 분류하는 법부터 배워야 할 거 같습니다. ‘아이젠하워 매트릭스’입니다.

 

이 책에서 ‘아이젠하워 매트릭스’하나만 배워도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거 같은데요. 중요함과 긴급함을 기준으로 4분면으로 일을 분류하는 방식을 이해하고나면 ‘가사노동’같은 건 스케줄에 적지 않게 될 겁니다. 그건 남에게 래버리지하는 것이 더 이익인 긴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일이니까요.

 

특히, 할 일을 기억해서 일하는 뇌를 방해하지 말고 목록은 ‘백업 뇌’를 사용하라는 힌트는 아주 좋았습니다. 할 일을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도 뇌가 사용되기 때문이죠. 오늘 할 일을 떠올리며 명상한다는 다른 책들의 내용과 정 반대죠? 생각해보면 아침마다 투두리스트를 보는 그 과정이 더 스트레스가 되지 않았나요? 저는 리스트를 보고 포기하고 싶었던 날도 많았던거 같아요. 우리의 일이란 일정대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죠...

 

“이메일 처리 시간을 일정에 넣어라”

 

이 문장을 보는 순간 계획표에는 없지만 많은 시간을 차지하고 있는 문서수발업무들을 떠올렸는데요. 지금부터 이메일은 “하루에 세 번, 한 번에 30분씩 시간을 배정해 두는 것”으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메일이 “가려움”과 같아서 자주 답변하면 자주 문의가 오고 내 시간을 뺏기는 악순환이 벌어진다는 설명을 듣고 나서야 정해진 시간에 답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당신이 받는 이메일 대부분이 다른 사람들의 필요와 우선순위와 관련이 있다. 당신의 시간 대부분을 자신의 우선순위에 쓴다면 당신은 더 행복할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계속해내기 위한 유지관리 시스템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최고 장점! “금요일 재점검” 30분에서 90분을 배정해서 미결업무와 주간업무내용을 확인하는 상세한 방식을 배우고 나면 편안하게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금요일이 쌓여서 나의 능력치를 깨닫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가게 되죠.

 

일주일을 넘어서 일 년과 평생을 바꾸는 발전방식은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오늘만사는 엔팁이라 일주일을 제대로 계획하고 점검하는 것부터 해보려고요. ‘아이젠하워 매트릭스’ 꼭 붙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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