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조금씩 우리는 달라질 겁니다. “원 페이지 인문학”도서제공 21세기북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12가지 주제가 열두 달과 대응하는 일력형 인문학 책입니다. DAY1부터 DAY365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저는 청개구리라 365일에 뭐가 있는지부터 살펴보았는데요. 365는 새로운 출발이었습니다. 최근의 챌린지형 도서들은 압박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서 쉽게 시작하기 어려운데 원 페이지의 첫 챕터는 매우 다정합니다. 계속해야하는 이유를 담고 있거든요. 30일만 해내도 이미 변화는 시작 된 거죠.
“지속의 힘으로 우리는 이전의 내가 아닌 변화하는 존재, 차이를 만들어내는 존재가 ‘되어갑니다’.” DAY137 지속의 힘
뭔가를 매일 한다는 게 참 어렵죠. 요즘은 독서챌린지도 10분챌린지가 대세인데요. 이 책은 5분, 한쪽에 포커스를 맞춰두었습니다. 쭉 읽고 주요문장을 줄쳐두고 마지막 줄의 질문을 눈을 감고 생각하는 시간까지가 딱 오 분 가볍고 간단하죠?
태도파트와 지금,여기 파트가 좋았다고 적어둡니다. 342일차 “하루 30분, 기쁨에게 주도권을”같이 지금 현재를 잘 사는 방법이 가득 들어있거든요.
“즐거움 목록을 만들어 매일 기록하고 실천하면 기쁨을 놓치지 않을 수 있지요. 지치는 오후 시간에 기쁨이 내 머릿속 주인공이 되는‘30분의 무대’를 펼치는 거예요.”
공간의 크기와 상태와 상관없이 ‘사유의 공간’을 정해 ‘내 공간’을 구획하고 온 몸을 사유에 동참시키는 346일차 “온몸과 온 마음의 협력”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잘 써먹었습니다. 얼른 일을 마치고 방 청소를 해야겠더라고요 : )
태도 파트의 35일차 ‘나만의 정언 명령 세우기’는 오랜만에 심장이 뛰게 했습니다. ‘서열 구조 속에서 높은 서열을 추구하기보다 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사는 것’이라니 딱 우리한테 필요한 말이죠?
54일차에 있는 좁은 틀에 갇혀 있던 삶의 부자유가 깨어나고 숨쉬는 ‘스케일’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인생이라는 전체로 시야를 넓혀 조망하는 방식인데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나를 감각’하는 것도 스케일의 확장이라니 존 리스트의 ‘스케일의 법칙’을 꼭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단순히 유명한 책들의 문구를 끼워 넣어둔 책들보다 작가의 사상과 사유가 듬뿍 담겨있는 단단한 책이어서 좋았다고 적어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