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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지님의 서재
  • 연예계 비공식입장
  • 이하은
  • 18,000원 (10%1,000)
  • 2025-03-14
  • : 8,585

KPOP 산업 종사자들의 지금! “연예계 비공식입장”/도서제공 써니사이드웨스트 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엔터산업 그 자체를 다룬 인터뷰는 처음입니다. 그중에서도 엔터사와 그 주변을 다룬 인터뷰집으로 30명의 엔터계 종사자와, 종사자였던 출판에디터가 그들을 인터뷰한 책입니다. 


-배우 손호준을 제외하면 가요계와 가수 매니지먼트가 중심 세계관입니다.

-내용을 꼭꼭 눌러 담아 두었습니다. 판형도 크지만 글자수가 어마어마합니다.

-직업으로 엔터계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가이드가 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주로 하는 업무, 직업관, 어떻게 입문하게 되는지 실질적인 정보는 물론 해당 직업군이 가진 매력과 약점. 일 잘하는 법부터 실패사례까지를 질의응답으로 담았습니다. 대부분 10년차 이상의 경력자들이라 실질적인 조언들도 빠지지 않습니다. “버티는 것이 답이다. - 스타일리스트 솔리” 어디나 버티는 게 제일 먼저겠죠? 그리고 “인간적으로 깍아내리거나 화가 난다고 막 대하는”사람을 만나면 버티지 말고 나오라고도 말해줍니다. 이건 어느 직장이나 똑같은 거 같아요. 인간적으로 막 대하는 사람이 후배를 이끌어 성공하게 해주는 예는 없더라고요. 


주인공인 배우나 가수를 빛나게 해주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내 배우나 가수를 너무 좋아해서 언젠가 엔터계에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이라면 어떤 포지션이 나에게 맞을지 간접체험할 수 있는 대백과 같은 책이라고 적어둡니다.


“소송에서는 상대를 이기는 전략이 가장 중요하기 마련인데, 엔터 분야에서는 정답이 없는 문제도 많아요. 단순히 법리적으로만 풀어서는 안 되고,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거나, 때론 기존의 프레임 자체를 깨고 나가야 할 때도 있어요. 여론을 설득하고 관심을 유지시키려면 고리타분한 이야기처럼 비춰지면 안 되더라고요. 법무, 우지현”


“엔터테인먼트는 참 이상하고 묘한 매력이 있어요. 그만두고 쉬려다가도 그리워서 다시 들어가게 되고, 너무 힘들게 일하다가도 텐션이 확 오를 때가 있어요. 모든 어려움을 잊을 정도로 두근거리는 순간들이 있기 때문이겠죠? 팬 마케팅, 이연지”


엔터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특별한 산업이라는 걸 배울 수 있었던 책입니다. 상식도, 법률도 대중을 기준으로 해석해야 한다니... 엔터라는 산업 자체가 마케팅의 근본에 닿아있는 것이 아닐까? 책을 읽고 생각하게 된 점입니다.


칼퇴근이 없는 직업군, 워라벨보다는 열정이 중요한, 대중을 위해 존재하기에 사회공헌도 엔터업계에 중요하다는 건 여러분도 모르셨죠? 


밥차를 보내고, 블루레이를 추진하던 덕후 시절을 돌아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때 이런 책이 있었다면 시스템을 알고 더 재밌는 덕질을 할 수 있었을 거 같아요. 엔터계 종사자가 꿈인 친구들, 내 배우와 내 가수를 위해 지갑을 아끼지 않는 분들께 선물하면 딱인 책으로 인정합니다. 땅땅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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