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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지님의 서재
  • 기적의 카페, 카에데안
  • 유리 준
  • 16,200원 (10%900)
  • 2025-02-12
  • : 2,460

누군가에겐 꿈에서라도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원의 이야기 “기적의 카페, 카에데안”/도서제공 필름에서 보내주셨습니다.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힐링 소설로 분류하는 분들도 있지만 카페를 배경으로 손님이 오가며 소소하게 전개되는 스몰 스토리가 아니라 호텔 델루나처럼 목표를 가지고 미션을 수행하기도 하는 본격적인 판타지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와 헤어질 때 만큼은 후회하고 싶지 않고 남들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가능하다면 말예요.”

이 소설의 메시지는 떠난 영혼들은, 현실에 남은 소중한 사람들의 행복을 바란다는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현실에 남은 것이 동물이든, 사람이든, 서로에게 말하고 싶은 건 “진심”이었거든요. 

인간이라는 존재 중에는 말이야, 후회와 슬픔을 짊어지고 살아가야 하는 녀석도 있는 법이야. 그런 녀석의 마음속은 남이 흙발로 짓밟을 만한 장소가 아니라고, 그걸 잊지 마.“

반려동물과의 해후를 기다리는 이유는 힘들 때 내 편이 되어준 존재를 잊지 않는 마음입니다. 카페의 주인에게도 만나고 싶은 고양이가 있었죠. 내 편이 떠나고 나서 떠밀려오는 후회와 슬픔은 남이 판단할 것이 아닙니다. 기억에 남아있는 작은 생명체들은 반려동물이라는 말로 정의할 수 없이 더 큰 존재들이거든요. 

그래서 주인공은 황천으로의 여행을 선택합니다. 카페주인의 고양이와 꼭 만나게 해주고 싶었거든요. 단지 아르바이트생일 뿐이지만, 그녀는 이곳에서 일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진심을 전하는 일, 그때를 나중으로 미루면 안 된다는 걸 배웠습니다. 

”우리는 여기 카에데안에서 배웠다. 소중한 가족과 헤어질 때 ‘미안해’는 필요 없다. 왜냐하면 후회를 품은 채로 이별을 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으니까.“

멋진 말이죠? 그리고 스포일러지만 이 이야기의 끝은 사랑입니다. 누군가의 짝사랑이 이루어지는 이야기 좋아해서 기뻤습니다. 

사랑스럽고, 영원히 이어질 것 같은 이야기. 2권을 기대해보며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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