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에 대해 깊이 들어가기 시작할 때!!
시끌벅적 할 말 많은 곤충들로 시작하세요!!
자연을 참으로 좋아하는 아들램.
집에서도, 도서관에서도 책을 들었다 하면 자연관찰 책이네요.
그래서 걱정아닌 걱정을 하지요ㅠ
그러던 어느 날 만난 [시끌벅적 할 말 많은 곤충들]은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되겠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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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른 곤충 책들과는 달라요~
나름 곤충 책들 많이 본다 하지만 보통 각 곤충들의 특징, 먹이, 사는 곳 등 두리뭉실하게 알려주는 편이죠.
사진들만 대문짝만하게 들어가 있고요.
사실 곤충인지 아닌지 애매한 것들도 많았어요.
그리고 아이의 말을 들어보면 곤충들에 대해 척척박사 같아요.
찐으로 좋아하는구나~ 관심이 있으니 많이 알고 있구나 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물론 이전 책들도 좋았긴 합니다만...
곤충들의 전반적인 이야기가 들어있는 이런 책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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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자마자 아이에게 주며 읽어보라 했더니 단숨에 읽었어요.
이 책을 통해서 새로 알게 된 것이 있니??했더니요~
쭉쭉 나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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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눈은 알고 있었지만 낱눈, 홑눈도..
곤충들의 눈에 보이는 사물의 모습도 몰랐고요..
곤충들의 입도 저렇게 구분한다는 것도 몰랐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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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듬이로 방향찾고, 냄새맡고, 소리를 느끼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더듬이들의 모습이 저렇게 흥미로울 줄도 몰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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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숨구멍이 배에 있고, 고막이 앞다리나 가슴에 있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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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바꿈도 여러종류가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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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랑 악어새 말고 곤충들도 공생과 기생관계가 있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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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행동들이 "다~이유가 있구나~"가 아닌 반사행동들이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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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곤충들을 보기 힘들어."로 끝났던 이야기가 이 책을 통해 어떻게 겨울을 나고 있는지도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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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더니 기존에 갖고있던 곤충 책들이며 생물 사전들을 들고 나와서 비교하더라고요~
물론 그 책들엔 없는 내용들이 이 책에 여러 가지 있었고요.
그러더니 더 자세히 찾아보고 싶어 했어요.
이게 바로 그동안 마음에만 있었지 실천하지 못했던 독후활동인가 싶었는데
그것도 자발적인 것이라니!!
아이에게 이 책을 안겨주길 참 잘한 것 같더라고요~
[시끌벅적 할 말 많은 곤충들]은 곤충들에 대해 단편적인 지식들만 알던 유치, 초저 아이들이 더 깊이 들어가기 시작할 때!
바로 그때!!
읽어보면 참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