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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조님의 서재
  • 시편과 아가
  • 최민순 옮김
  • 16,200원 (10%900)
  • 2021-12-25
  • : 410
시편과 아가는 한편의 시를 읽는다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시편과 아가가 다윗과 솔로몬이 쓴 시라는 사실을 몰랐었다.

이 책을 읽으면 이 내용이 그 내용같고 그 내용이 이 내용 같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같은 주제가 계속 여러 편의 시로 표현되고 있는 것 같아서 아닐까 한다.

나는 다윗이 어떤 인물인지 잘 모른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면 다윗은 늘 주변에 위협과 공포 속에 둘러싸여 있었고 그래서 오직 하느님 한분께만 의지 하지 않을 수 없었을까 생각해보게 만든다.

주제는 "하느님 저는 비천하고 보잘것 없고 가진것 없고 가난한 자이오니 늘 저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시고 지켜주시옵소서. 제게는 오직 주님 한분밖에 없습니다. 저는 그 무엇보다 주님만을 사랑하고 찬미하오니 저를 버리지 마옵소서!!!" 인데, 이 주제를 요런 느낌의 시, 저런 느낌의 시 등 표현을 달리해서 표현하다보니 내용이 비슷비슷한 느낌을 받지 않았나싶다. 주제는 간단한데 이렇게 간단한 주제를 긴 시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내가 가장 잘 알고 있고 또 가장 유명한 시를 하나 적어보면서 마무리짓고자 한다.



시편 23편



야훼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파아란 풀밭에 이 몸 누여 주시고,

고이 쉬라 물터로 나를 끌어 주니니



내 영혼 싱싱하게 생기 돋아라

주께서 당신 이름 그 영광을 위하여,

곧은 살 지름길로 날 인도하셨어라



죽음의 그늘진 골짜기를 간다 해도

당신 함께 계시오니, 무서울 것 없나이다

당신의 막대와 그 지팡이에,

시름은 가시어서 든든하외다



내 원수 보는 앞에서, 상을 차려 주시고

향기름, 이 머리에 발라 주시니,

내 술잔 넘치도록 가득하외다

한평생 은총과 복이 이 몸을 따르리니,

오래오래 주님 궁에서 살으오리다



+아멘+



#캐스리더스7기

#가톨릭출판사

#캐스리더스

#7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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