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창의성에 놀라다

• 예수의 최후 기도
•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
• 2024-02-14

2권 중 한권을 선택해야 했을 때 처음에 나는 이 책을 선택하지 않으려했다. 제목부터 무게감이 느껴져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지금은 어떻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리시어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들을 7가지 성사와 연결짓는 놀라운 창의력을 작가가 발휘할 수 있었는지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정말 참신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든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주십시오"라는 말씀을 고해성사와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병자성사와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를 혼인성사와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를 성품성사와 "목마르다"를 성체성사와 "이제 다 이루었다"를 세례성사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를 견진성사와 연결짓는 작가의 글을 보면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리시어 하신 모든 말씀들이 우리의 교회와 우리 신앙생활의 밑거름을 준비해 주신 것에 대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감사드리며 예수님께서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는 것에 "찬미 예수님"이라 불러보며 이 서평을 마무리짓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