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구 '신사임당'으로 알려졌던 주언규씨의 첫 에세이 《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 가 출간되었다.
제목에는 '혹시'라며 정중한 표현을 써도 되지만 대놓고 '돈'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 주언규씨는 아예 처음부터 말한다. '돈'을 먼저 좇으라고. 그 다음에 '꿈'이 와야 한다고 말이다.
돈을 좇지 말라는 말, 그 말은 맞다.
하지만 그걸 실천할 수 있는 위치가 될 때까지는
돈을 좇아야 한다.
<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 p17
'꿈'보다 '돈'이 먼저라는 솔직한 조언에 몇 달 전 글벗들과 함께 한 모임이 생각났다. 글을 쓰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는 내 말에 한 벗이 말했다. 글만으로 먹고 사는 작가는 몇 안 된다면서 오래 글을 쓰고 싶다면 돈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가 좋아하는 걸 오래 할 수 있기 위해서는 결국 안정적 경제적 기반이 우선이 되어야 함을 저자 역시 강조한다.
《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 에서 줄곧 강조하는 건 바로 '꾸준한 실행력'이다.
지금 저자의 위치에서 믿기지 않지만 저자 역시 유명한 유튜버 지인에게서 '재능'이 없다는 평을 받았던 과거를 이야기한다.
그 때 저자의 방법은 간단하다.
'멈추지 않고 그냥 하기'
그 말을 들으면 역시 '실행력'만이 정답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행력'에도 올바른 실행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저자가 말하는 '진짜 실행력'이라는 말을 들으면 나의 행동이 '진짜'인가 '가짜'인가를 생각해보게 된다.
많은 고수들이 목표가 있으면 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기간'을 정하고 난 후 그 기간동안 목표를 이루기 위한 행동지침을 만들라고 권유한다. 플랜이 없으면 가짜이다. 원하기만 하고 무작정 실행하기만 하는 건 결국 실패로 가게 된다.
'행동플랜'이 없으면 가짜 실행력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실행을 한다. 나 역시 블로그에 글을 쓰고 강의도 듣고 새벽기상도 해 나간다.
하지만 내 안에 있는 실행들은 '가짜'가 많았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세 가지이다.
시간, 강도, 그리고 질이다.
깊이를 쌓을 수 있는 '시간'을 쌓고
일반 사람들이 노력하는 것 이상의 '강도'를 높이고
원하는 목표에 맞추어 질을 쌓는 것.
이 세 가지에서 저자는 가장 먼저 '시간'을 강조하며 강도를 높일 것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중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작은 것' 하나에서부터 충실히 해 나가는 것을 저자는 내내 이야기한다.
나와의 약속 작은 것 하나에서 충실할 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그 '작은' 약속 하나 지키는 게 지루하지만 결국 자신을 위한 일임을 저자는 강조한다. 책을 읽으며 내가 오랫동안 새벽기상 해왔다고 떠벌린 나 자신을 부끄럽게 한다. '기본값'인 노력을 대단한 것처럼 생각했지만 내가 계속 삶의 '안전지대'에서만 머물러 왔음을 저자는 가르쳐준다.
《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 는 돈, 자기계발, 그리고 사업 등에서 우리가 갖춰야 할 '기본기'를 다져준다. 그 '기본기' 위에 경제적 자유가 갖춰질 수 있다는 저자의 글은 단기간에 부를 꿈꾸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에게 맞지 않는 책이다.
결국 답은 하나이다.
'그 목표를 이룰 때까지 시간을 견딜 수 있는가?'
시간을 견디는 자.
그 사람이 결국 돈을 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