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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님의 서재
  • 변신
  • 프란츠 카프카
  • 10,800원 (10%600)
  • 2015-05-11
  • : 202

유대인 부모 아래에서 태어난 뛰어난 지식인 프란츠 카푸카의 단편 작품 묶음 도서이다.대표작 '변신'을 필두로 '법 앞에서', '팽이', '여가수 요제피네 또는 쥐의 종족' 등 정금 같이 반짝이는 마술의 문장들이 이 도서 안에 가득 채워져 있다. 꿈결클래식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고전 도서들은 벌써 네 권째 읽게 됐다. 여느 일반 도서들과는 다르게 도중에 이미지가 삽입되어 있다. 책의 내용을 뒷받침해 주는 그림들이다.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무척 도움이 되는 그림들이다. 희안하게 읽다보면 다음엔 내용에 맞춰 어떤 그림이 등장할까 궁금해지기도 했을 만큼 글과 그림이 멋진 하모니를 이루었다.

'프란츠 카프카'라는 이름만 알고 있었지 그의 작품을 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게다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세계적으로 필독도서가 되어버린 그의 대표작 '변신'. 그리고 그 외 10개의 꿀 같은 단편소설들. 제목만 보고 혼자 생각하기로, 도대체 이 도서의 내용은 뭘 가지고 변신이라는 제목을 정했을까. 사람의 사고와 가치관이 달라지는 전향자의 이야기일까. 사회구조 속에서 도저히 그 속도와 이기주의, 물질만능주의를 감내하지 못 해서 결국 사회 속 한 명의 구성원으로 마감되는 주인공의 아픈 현실을 말하는 것인가. 궁금했다. 하지만 이런 내 예측을 비웃기라도 한 듯 첫 장에서 이미 주인공은 바퀴벌레와 같은 곤충으로 변모해 있었던 것이다.

내용을 계속 읽다 보면 누구나 느끼게 될 것이다. 줄거리와 저자의 마력 같은 이끔(표현력과 전개 능력)에 부지불식 간 이끌려가는 자신을 말이다. 첫 페이지를 출발하자마자 마지막 페이지까지 내달리게 되고 그 여운이 오래도록 머릿 속에 남게되는 저자의 11편 단편 소설을 맞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글이란 이렇게 쓰는 거구나 하는 감탄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저자의 글 전개 능력과 주어진 상황마다에서의 표현력, 그리고 사고력 등 때문이다. 문장과 문장을 이어주는 이음줄도 자연스럽고 부드러웠다. 대한민국에서도 서울대와 연세대 등 내노라하는 학문의 광장에서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도서로 자리잡고 있는 카프카의 '변신'과 그의 수려한 문장들을 접하기를 강권한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카프카의 작품들은 사고와 지적소산을 풍부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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