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 [국어 교과서 작품의 모든 것] 가운데 '수필'파트에는 정약용, 안중근, 김구, 정채봉의 수필을 지나 헬렌켈러의 수필에 이르기까지 중학교 16종 교과서에 담긴 스물 여덟 편의 작품들이 실렸다. 본문 중에 이해의 편리를 위해 부연 설명이 되어 있고, 양 사이드에는 헷갈릴 만한 단어들에 대해 설명이 달려 있다. 그리고 그 수필 작품에 대한 이해도 테스트 문제로 구성이 되어 있으므로 최소한 내신성적의 향상을 위해서라도 학생들에게 이 도서는 무척 도움이 될 것이라 여긴다.
수필이라는 장르가 마음 가는 대로 산책하듯 쓰여지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써 놓고 이것이 수필이야 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수필에도 수필 나름대로의 형식이 있다. 이 책에 실린 좋은 수필 작품들을 읽어가다 보면, 그런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소설보다는 짧고 시보다는 보편적으로 긴 수필을 어떤 굴레에 얽메이지 않은 채 산책하다 보면 가슴 한구석으로부터 잔잔한 감동이 밀려와 마음을 정화시켜 줄 것이다.

[국어교과서 작품의 모든 것]에는 '꿈을 담는 틀' 출판사에서 전국 500명의 국어 교사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중학교 16종 국어 교과서의 문학 작품을 시, 수필, 소설1, 소설2로 구분 지어 담았으며, 실려진 원문 그대로의 작품마다 주석을 통한 그 작품의 섬세한 해석을 돕고 있으며, 전체적인 작품 이해도를 높여 주기 위해 별도로 해설을 붙여 주었다. 게다가 시험에 출제될 만한 문제들로 마무리 지었는데, 그 문제들은 학생이 얼마나 작품 해석에 충실하였는가 판단할 수 있는 해당 작품의 핵심이 되는 사항에 대한 질문이다. 또 교사들의 도움에 의해 작품마다 시험 출제에 따른 성향 상 중요도를 별표로써 인식하게 표시해 주었다. 이 4권의 도서들은 다수의 검토진과 연구진들에 의해 상당히 꼼꼼하게 작품 분석이 되어 있으며, 편집 또한 섬세하게 이루어 진 듯 보였다. 중학교 국어 내신성적을 대비하기에 안성마춤인 책이며 굳이 학교 성적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육체적 정신적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 사고의 성장에 충분히 도움이 될 좋은 시, 수필, 소설이므로 편안하게 정서적으로 접한다는 목적으로 다가서도 꽤나 좋을 듯 싶다.
우리는 사물이나 어떠한 대상을 놓고 무심하게 바라보다가 그대로 돌아서는 서정의 상실 시대를 살아가면서 보이거나 감춰진 정신적인 질병에 휩싸여 있다.
온전한 건강으로의 회귀는 순수를 지향하는데에 길이 나 있다. 온 마음을 다해 습작과 퇴고를 반복해 가며 섬돌이 닳도록 조탁에 힘 써 이루어진 이런 순수하고 아름다운 문학결정체들을 우리는 가슴에 품어가며, 스스로 치유하며 살아가야 되지 않겠나 싶다. 그러므로 나는 중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이런 도서를 접해보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