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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tree님의 서재
  • 아이의 행복 플로리시
  • 제니 후퍼
  • 14,220원 (10%790)
  • 2013-10-18
  • : 148

우리나라만큼 교육열이 높은곳이 없다고 하죠.
그 교육열로 나타난 사교육..
그리고 사교육의 다른 모습인 엄마표 열풍..

아이가 클수록
'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다른 집들 엄친아들과 비교하게 되고..
욕심이 되는게 슬픈 부작용인 거 같아요.

교육열..엄마표.. 사실 굉장한 애정과 열정이 없음 불가능한 일이지요.

그런데 저도
엄마표 정보 얻으려고 블로그 시작하고 카페 활동도 하게 됐는데
어느덧 자꾸 비교가 되고 욕심이 나고
우리애가 다른 애에 비해 늦는 건 아닐까..
내가 못해주는 건 아닐까.. 조바심이 생기더군요.
그러니까 이것도 시켜야할것같고
저것도 해줘야 할 것 같고..
자꾸 지식교육에만 열정의 방향이 향하더군요.
요즘은 아이들 때부터 한글.국어 영어 수학 음악 미술 과학 사회 체육 등등 다 교과별로 접하게 해주시잖아요.
그러니 더욱 조바심이 나는 것 같았어요.
아직 입학도 안했는데 말이에요.

그런데 이 책을 접하게 되면서
다시 한번 정신이 확! 들더군요.

토비라는 아이 이야기 읽고 특히 그랬어요.
잘 지내던 아이가 학교 입학 후 점점 침울해진 경우인데요..
취학후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아이들의 많은 경우일거 같아요. 특히 토비의 지적에 뜨끔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책에서 주는 답을 찾아가봅니다.
그런데 제목의 용어가 좀 낯설지요?
플로리시.. 가장 번성할 때. 한창일 때..

쉽게 말하면
"우리 아이 최고로 행복한 사람 만들기 프로그램 "
그렇게 이해하실수 있을 거예요.

근데 이상하죠..
행복은 느끼는 건데 어떻게 그렇게 만들죠?

이 책의 가장 큰 전제는
-행복은 어떤 일이나 사건의 결과로 느끼는 감정이 아니다!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느낌으로 우리는 여러 사건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는 걸 배울수 있대요. 그것은 곧 행복을 배울 수도 있다는 거지요.

사실, 그렇다면
엄마표 교육..아니 모든 육아 및 교육의 목표가 바로 행복하게 사는 법 배우기 아닐까요?
교육열의 방향을 다시 한번 바로잡습니다.
지식교육.. 똑똑해지고 성적 잘 받는 게 아니라
인성교육..행복하고 충만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교육이 가장 먼저라고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그 뻔한^^ 이야기를
어떻게 실천할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는 거예요.



일단 행복은 어떻게 하면 생겨날지.. 그 구성요소를 5가지로 나누고 각각의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워크시트를 포함해서 말이죠.

특히 제가 많이 반성하고 적용하려던 것은
"강점 찾기"입니다.

행복의 제 1구성요인은 강점 찾기 즉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며 그걸 인정받고 사는 거래요. 그러면 즐거움과 동시에 성취감을 얻어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군요.

그래서 아이의 약점을 보완하려고 애쓰기보다느
먼저 강점을 찾아 주라네요.


근데 강점을 오해하시면 안돼요
피아노 잘 치기, 운동 잘 하기? 이런 것보다는
호기심, 삶의 열정, 정직, 사랑, 도덕성, 용감성 등등 뭐 이런 성품적인 측면이더군요. 아이용으로 20가지 추려놓았더군요.

생소한 엄마들을 위해
책속의 책으로 "우리 아이 강점 찾기"라는 책도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남편이 얼마 전 회사 워크숍에서 찾아준 자신의 강점이라고 보여줬던 것들이 바로이거였구나 싶습니다.

그 강점을 찾은 후 어떻게 할지도 구체적으로 나와있는데요..
아이가 강점을 발휘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하는 게 부모나 선생의 큰 역할이라는군요.

그 강점을 찾기 위해선 아이가 마음껏 놀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대요. 그 속에서 아이를 잘 관찰하면 강점이 보인다고 합니다.

많이 반성했어요.
아이 부족한 점이 크게 보여서 이걸 어떻게 보충해주지.. 생각만 하고..
아이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찾아볼 생각은 왜 못했을까요?!

그래서 저도 적용해봤습니다.
6세인 우리 아이는 현재 "명랑성, 삶의 열정"이 강점인 거 같았어요.(강점은 자라면서 바뀌기도 한대요)

항상 제게 "엄마! 내가 재밌는 거 보여줄게. 신기술 보여줄게"--그러거든요.

그냥 웃고 넘겼는데 우리 아이 강점이겠구나.. 싶네요.
그리고 그런 점을 더 발휘할 수 있게 해줘야겠다..
또 인정해줘야겠다 싶었어요.

출근전..
6세아이에게 작은 미션을 줍니다.
1.어린이집 언어전달 쓰기(어린이집 숙제예요^^)
2.하원 후 혼자 씻기
3. 마음대로 놀기
('신기술 ' 연습하기)

퇴근한 제게 아이가 오늘은 산책 다녀오느라 신기술 연습을 못했다네요.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연습한다고
눈을 반짝반짝 홍조띤 얼굴로 이야기합니다.

이 순간..정말 아이의 행복한 모습이 보입니다.

'아이를 위해'
'엄마가' 준비한 엄마표 00들을 풀어놓기 이전에
아이의 존재 자체에 숨겨진 보물들을 찾아
'아이가' 스스로 빛나게 도와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엄마의 역할임을..
진짜 꼭 해야 할 교육임을 ..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정서적 반응, 긍정적 의사소통, 강점 학습, 회복력 모두 정말 뻔할 것 같으면서도 뻔하지 않고 적용할 게 너무 많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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