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sky-tree님의 서재
  • 목소리가 너무 커
  • 허은순
  • 7,650원 (10%420)
  • 2013-04-30
  • : 249
2013.04.30 카페에서 베스트책으로 이름만 듣던 병만이 시리즈.
그래도 제법 글밥이 있는 것 같아 6세 아들에겐 무리가 아닐까 막연히 생각했는데요.

좋은 기회로 접해본 병만이 책, 걱정을 확 없애주고
왜 그리 유명한지 알겠더군요.

제가 받아본 책은 '병만이와 동만이, 그리고 만만이' 시리즈의 7권인 "목소리가 너무 커"였어요.
처음 개봉했을 때 생각보다 작고 얇아 좀 놀랐어요.
목차도 있고요.
그림책과 동화책을 이어주는 읽기책이라더니 확실히 외관은 동화책에 가깝더군요.

글밥 긴 책은 많이 안 접한 아들인데 다 집중해서 읽을 수 있을까ᆢ 우려하는 맘으로 6세 4세 꼬맹이들에게 읽어줬어요.

웬걸요. 첫페이지를 펼쳐보니ᆢ그림이 넘 재미나요!
글과 그림의 내용이 백프로 매치되는 건 아니었지만
이 그림을 보니 우리 두 아들 완전 집중!
저도 넘 재미있더라고요.


그럼 누구 목소리가 큰 걸까요?
바로 만만이입니다. 앞시리즈가 궁금한데,
어쨌든 아파트에 사는 병만이네 ᆢ 목소리도 덩치만큼 아니 천둥소리만큼 큰 만만이 때문에 동장님이나 이웃 주민에게 눈치보며 고민하는 이야기더군요.
또 놀러온 여자 친구 민주가 처음엔 만만이를 무서워하다가 점차 친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병만이의 일기처럼 아이의 시각에서 그려지고 있어 아이들이 읽을 때 쉽게 이해되구요 재미나게 풀어썼어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그림들이 병만이시리즈의 인기비결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민주가 무섭게 느낀 만만이의 모습이에요.
정말 무섭겠죠?^^

이건 만만이의 돌출행동에 놀란 어른들 및 주변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저절로 웃음이 터진다니까요. 맹이는 특히 커피를 뿜는 엄마 얼굴보고 데굴데굴 구르며 웃었다니까요.^^

글과도 매치가 잘 되지만, 글보다 더 많은 것을 전해줍니다. 그래서 아직은 그림책의 특성도 갖고 있는 거라 할 수 있겠죠..

아! 만만이의 초롱초롱 까만 눈동자 넘 사랑스럽죠ㅋㅋ
우리 4세 6세꼬맹이들 흉내내는데 어찌나 귀엽 던지ᆢ
나도 이런 개 키우고 싶어요! 집에서 우리 아이들과 만만이 역할극 놀이하고 있어요 ㅎㅎ 내가 만만이 손! 하면 애들이 만만이가 되어 ㅎㅎㅎ
말그대로 우리 이쁜 강아지들입니다. ㅎㅎㅎ

시리즈물이라 뒤의 내용은 고민이 깊어져간다ᆢ로 약간은 흐지부지끝나 좀 아쉬웠어요. 만화나 드라마에 익숙해져 그런지 "8권에 계속ᆢ" 뭐 이런 말이라도 있었음 했다는 -.-
그런 거 넣어주심 안되나요?ㅎㅎ

뒤에는 간단한 부록으로 3개의 독후활동지가 있습니다.
그림보고 이야기 순서 찾기, 인물의 대화 추측하기, 자기경험 적용하기.
그림보고 순서찾기는 평소보다 긴 글을 봐서 그런지 그림 순서를 헷갈려하더라고요. 다시 그림만 보면서 간단히 이야기른 흝어보고 재도전! 그러나 결과는 같더군요 ㅜㅜ
이것은 병만이의 로봇과 민주 인형의 가상대화를 만드는 건데 인물심리도 파악할수있고 상상력도 길러질듯ᆢ.맘에 들어요! 맹이도 흥미를 보이데요.

다른건 자기경험에 적용하는 건데 목소리가 너무 큰 만만이 이야기인데 동무랑 즐겁게 논 경험을 표현해보는 거라 조금 상관없어 보이기도 했어요.놀러온 민주 때문인가요?
우리 맹이는 일단 패쓰.

어쨌든 제 걱정과는 달리 4세 혀니도 관심 기울여 그 긴 이야기를 잘 듣더군요. 사실 한 페이지의 글은 별로길지않아 글밥이 아주 많다는 느낌은 안 들어요 ㅎㅎ

아들들은 "또 읽어줘!"를 외쳐대네요.
아~ 자기전에는 읽어주면 안될듯 ㅜㅜ.

뒷얘기가 궁금했는데 시리즈물이 그림으로 나와있네요.다 보고 싶대요 ㅋㅋ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